63% 뛰었다…CJ온스타일, '이것' 하나로 실적 '대박'
2025-11-06 17:13
CJ온스타일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날개 삼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CJ ENM이 6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5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억 원을 기록하며 37.5%나 급증했다. 이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전통적인 TV 홈쇼핑의 성장 정체 우려 속에서 모바일 중심의 체질 개선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증명했다.이번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다. 3분기 모바일 라방에서만 발생한 거래액은 1179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8% 폭증한 수치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배우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방송인 김호영의 '투머치쇼' 등 강력한 팬덤을 지닌 셀러브리티를 앞세운 신규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늘리고,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상품군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이 신규 고객 유입과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더 나아가 고객의 쇼핑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물류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CJ온스타일은 현재 운영 중인 주문 당일 도착 '빠른 배송'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까지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을 보며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구매한 상품을 그날 바로 받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다른 플랫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빠르고 차별화된 만족감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콘텐츠, 상품, 물류라는 3박자를 모두 강화하는 CJ온스타일의 전방위적 전략이 다가오는 연말 유통 대전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3년 만에 화려하게 귀환하는 뮤지컬 '물랑루즈!'가 비싼 티켓 가격도 아깝지 않을 압도적인 경험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0일..


에서 새로운 크리스티안 역으로 합류한 배우 이석훈과 차윤해는 이 작품을 두고 "뮤지컬의 정수"라고 입을 모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1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899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화려하고도 위험한 사교 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한다. 클럽 최고의 스타인 사틴과 무명의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운명적인 사랑,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뒤흔드는 몬로스 공작의 집착이 얽힌 비극적 삼각관계는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이번 재연은 단순히 이야기를 다시 무대 위에 올리는 것을 넘어, 현대적 감각과 기술을 극대화한 '맥시멀리즘' 미학으로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저신타 존 협력 연출은 사랑, 질투, 욕망과 같은 인간의 극단적인 감정을 화려한 스펙터클 속에 녹여냈다고 설명하며, 보이는 것 이상의 용기와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19세기 후반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통속적인 삼각관계 구도가 현재의 주 관객층인 2030세대와 동떨어져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모든 무대 요소와 스토리텔링을 최대치의 표현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밝히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는 모든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작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음악 사용 방식에 대한 제작진의 깊은 고민 또한 엿볼 수 있었다. '물랑루즈!'는 레이디 가가, 비욘세, 마돈나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명곡들을 넘버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작진은 원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영문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자막을 제공할지, 아니면 한국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어로 번안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그들은 "뮤지컬 넘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내용 전달"이라는 결론 아래, 모든 곡을 한국어로 번안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이를 통해 관객들이 이야기의 맥락과 감정선을 온전히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었다고 설명했다.'물랑루즈!'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체험'으로서의 뮤지컬을 지향한다. 제작진은 초연 당시 관객들이 공연 시작 전부터 극장에 머무는 시간이 유독 길었다는 데이터에 주목했다. 이는 공연장 자체를 '물랑루즈'의 세계관을 미리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한 전략이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 역시 관객들이 일찍부터 극장을 찾아 19세기 파리의 화려한 클럽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광호, 이석훈, 차윤해, 김지우, 정선아 등 실력파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뮤지컬 '물랑루즈!'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