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확실했다… 李 대통령 지지율 61%,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 '더블 스코어'

2025-11-13 17:29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를 넘어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11월 둘째 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1%에 달했다. 이는 2주 전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9월 첫째 주 이후 약 두 달 만에 60% 선을 회복한 것이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9%로,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하락하며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써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32%포인트까지 벌어지며,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다시금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대통령 지지율의 상승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동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42%를 기록하며 2주 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21%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1%포인트로 두 배까지 벌어지며, 민주당의 압도적인 우위가 더욱 공고해졌다. 이 외에도 조국혁신당이 4%, 개혁신당이 3%, 진보당이 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한 민심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정책 분야별 평가에서 민주당은 전방위적인 우위를 점하며 국민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어느 정당이 정책을 더 잘 추진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모든 분야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은 복지 정책으로, 민주당이 5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국민의힘은 17%에 그쳤다. 외교·통상 정책 역시 민주당 53%, 국민의힘 23%로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그나마 격차가 가장 적었던 부동산 정책 분야에서도 민주당은 34%의 지지를 얻어 26%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8%포인트 앞섰다. 이는 국민들이 주요 정책 현안 해결에 있어 민주당의 능력과 비전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8%였다. 이처럼 뚜렷하게 나타난 민심의 흐름은 향후 정국의 주도권이 여권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통령과 여당의 동반 지지율 상승은 국정 운영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며, 야권은 지지율 반등을 위한 뼈를 깎는 쇄신과 전략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결국 K-콘텐츠가 해냈다… 디즈니가 글로벌 전략의 ‘중심’을 한국으로 옮긴 진짜 이유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전면에 한국 작품들을 내세우며, 이를 단순한 지역 흥행작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디즈니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세계적인 OTT 플랫폼들이 공통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한국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디즈니의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서 더욱 명확해졌다. 이 자리에서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창작자들과의 협업이 낳은 결과물들이 전 세계적으로 깊은 공감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것이 ‘위대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디즈니+의 정체성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웹툰, 음악 등 다양한 한국의 지적재산(IP)에서 영감을 받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의 창의적인 생태계가 디즈니의 미래 전략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디즈니의 자신감은 2025년을 겨냥한 압도적인 신작 라인업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날 공개된 작품 목록에는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21세기 대군부인’, ‘골드랜드’, ‘재혼황후’,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등 블록버스터급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거 포함되었다. 지창욱, 도경수, 정우성, 현빈, 박보영, 신민아, 주지훈, 이동욱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대한민국 톱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아태 지역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수급을 넘어, 한국의 스타 파워와 제작 역량을 디즈니+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특히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작품에 대한 디즈니의 확신을 증명했다. 1970년대 격동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의 극단적인 욕망을 파고드는 이 작품에 대해 주연 배우 정우성은 "역사적 사실 기반 위에 인간 내면의 깊은 욕망을 담아낸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 역시 전작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계보를 잇는, 뒤틀린 욕망과 신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제작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과감한 투자와 기획을 통해 완성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디즈니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