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여아, 합기도 중 하반신 마비…통증 호소 묵살하고 귀가시킨 관장 검찰 송치
2025-11-14 09:27
수업 지도 과정에서 9세 여아에게 영구적인 하반신 마비를 입힌 혐의를 받는 50대 합기도 체육관 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모 합기도장 관장인 A씨(50대)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 5월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도장에서 B양(9)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혀 하반신 마비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A씨는 B양에게 고난도 기술인 '배들어올리기'(브릿지 자세에서 공중 회전하는 동작)를 지도했다. A씨가 B양의 등을 한손으로 밀어 올리는 순간, B양은 착지 과정에서 왼쪽 다리가 꺾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직후 B양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수업 내내 허리를 짚거나 쪼그려 앉아있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A씨는 약 30분간 수업을 중단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다. 수업이 끝난 이후 B양은 돌연 쓰러지며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였다.

지역 병원 두 곳을 거쳐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B양은 이튿날 허리 신경 손상에 의한 영구적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양은 착지 직후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며 "마비는 훈련 때문이 아닌 기저질환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지도자로서 수련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부상 발생 시 즉각적인 응급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통증을 호소하는 아동을 방치하고 귀가 조치까지 한 점을 중대 과실로 보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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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전면에 한국 작품들을 내세우며, 이를 단순한 지역 흥행작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디즈니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세계적인 OTT 플랫폼들이 공통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한국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디즈니의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서 더욱 명확해졌다. 이 자리에서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창작자들과의 협업이 낳은 결과물들이 전 세계적으로 깊은 공감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것이 ‘위대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디즈니+의 정체성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웹툰, 음악 등 다양한 한국의 지적재산(IP)에서 영감을 받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의 창의적인 생태계가 디즈니의 미래 전략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디즈니의 자신감은 2025년을 겨냥한 압도적인 신작 라인업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날 공개된 작품 목록에는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21세기 대군부인’, ‘골드랜드’, ‘재혼황후’,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등 블록버스터급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거 포함되었다. 지창욱, 도경수, 정우성, 현빈, 박보영, 신민아, 주지훈, 이동욱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대한민국 톱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아태 지역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수급을 넘어, 한국의 스타 파워와 제작 역량을 디즈니+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특히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작품에 대한 디즈니의 확신을 증명했다. 1970년대 격동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의 극단적인 욕망을 파고드는 이 작품에 대해 주연 배우 정우성은 "역사적 사실 기반 위에 인간 내면의 깊은 욕망을 담아낸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 역시 전작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계보를 잇는, 뒤틀린 욕망과 신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제작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과감한 투자와 기획을 통해 완성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디즈니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