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1주년 앞두고 칼 빼든 이재명…'전쟁 유도 세력' 정조준
2025-12-01 17:59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이틀 앞둔 1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전쟁 날 뻔…위대한 대한국민이 막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계엄 사태가 단순한 과거의 해프닝이 아니라 지금도 뿌리 뽑아야 할 심각한 위협의 잔재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단순한 과거사 규명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현직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게시물에서 계엄 사태의 배경에 의도적인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가 있었다는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이전에 국군이 먼저 대북 전단 살포 등으로 도발했다'는 취지의 언론 기사를 직접 첨부하며,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날려…"라고 적었다. 이는 당시 군 수뇌부 혹은 그 배후 세력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쌓기 위해 의도적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으로, 사실일 경우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일련의 시도를 '내란 행위'로 규정하고, 그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셈이다.

결국 이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계엄 사태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어떠한 세력도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강력한 선전포고와도 같다. 1년 전의 사태를 단순히 과거의 일로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책임을 물음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특별 담화가 예고된 가운데, 계엄 사태의 진실과 그 책임 규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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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아트홀 3층 라온홀에서 연극 '마트로시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품은 쉴 새 없이 까도 까도 새로운 인형이 나오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파고들수록 새로운 웃음과 페이소스가 터져 나오는 대학로식 코미디의 진수를 예고하며 연말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마트로시카'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며 당장 내일의 생계조차 막막한 한 영세 극단의 처절하면서도 눈물겨운 분투를 그린다. 늘어나는 빚더미 속에서도 "공연만큼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단 하나의 일념으로 똘똘 뭉친 단원들과 극단 대표의 이야기는 웃음과 짠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가로서의 자존심과 현실적인 생존 문제 사이에서 고뇌하며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을 통해, 공연계의 현실을 유쾌하게 꼬집는 동시에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건넨다.이번 공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 온 실력파 배우들의 대거 합류다. 극단을 이끌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대표이자 연출가 '남동진' 역에는 말이 필요 없는 '신스틸러' 윤제문과 정석용, 그리고 대학로의 베테랑 유용이 트리플 캐스팅되어 각기 다른 매력의 짠내 나는 리더를 선보인다. 여기에 허동수, 김진석, 송민주가 '궉용준' 역을, 채승혜, 여신영, 윤감송이 '전사라' 역을, 임승요, 이진홍, 최소연이 '나화영'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더한다. 또한 김낙연, 홍승범, 공민규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힘을 보태며, 서홍석 작가의 탄탄한 대본 위에 최해주 연출의 감각적인 윤색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제작사 잡.담 측은 이번 공연의 백미로 꾸밈없고 진솔해서 더욱 강력한 'B급 감성의 웃음'을 꼽았다. 정제되거나 세련된 웃음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상황과 캐릭터가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예측불허의 코미디가 관객들에게 제대로 된 '웃음 폭탄'을 안겨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마음껏 웃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연극 '마트로시카'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