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틱톡커' 손 잡고 청년들한테 '투표하자' 외치는 이유
2025-05-13 09:45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청년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인플루언서나 젊은 가수들을 집중적으로 섭외하고 있다"며, 특히 "팔로워 2000만명 이상의 틱톡커도 섭외 대상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MZ세대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우리 당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하며, 이번 인플루언서 섭외에 실무진을 넘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본부장급 인사가 직접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표 독려 캠페인 명칭은 '투표 참여해'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이러한 전략은 해외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이 의회 선거를 앞두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투표 독려를 요청했던 사례나, 미국 민주당이 지난해 전당대회에 인플루언서 200여명을 초청해 젊은 유권자 공략에 나섰던 점 등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이 MZ세대 공략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이들의 표심이 전체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2030세대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무당층 비율이 높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이 곧 내란 종식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현재의 위기 상황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 MZ세대의 투표 참여가 절실함을 내비쳤다. 민주당의 이번 파격적인 시도가 MZ세대의 마음을 움직여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마르크 샤갈(1887-1985)의 그래픽 아트 대표작 350여 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로, 제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규모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샤갈이 평생에 걸쳐 완성한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유화, 템페라, 과슈, 드로잉은 물론이고, 오리지널 판화와 아트북 등 그의 그래픽 아트 전반을 아우르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아트북 ‘다프니스와 클로에’ 전 작품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다프니스와 클로에’는 샤갈이 1952년에 작업을 시작해 1961년에 완성한 대표 판화작품이다. 총 42점의 컬러 석판화가 수록된 이 아트북은 샤갈 그래픽 아트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성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샤갈은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으로 앙리 마티스와 함께 손꼽히며, 생전에 1000여 점에 이르는 판화 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 이 중요한 판화 작품들을 대규모로 접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미디어아트도 함께 공개된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샤갈이 회화 외에 다양한 예술 장르에 걸쳐 작업한 중요한 영역으로, 그의 색채와 환상적인 이미지가 빛을 통해 표현된 대표적 작품들이다.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재해석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는 제주 출신 작가 강태석 화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 지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거장 샤갈과의 예술적 대화를 통해 지역 미술과 세계 미술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제주도민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 제주도민은 입장료의 50%를 할인받아 부담 없이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샤갈의 예술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뜻깊은 문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출생의 유대계 프랑스 화가로, 환상적이고 시적인 이미지와 독특한 색채 사용으로 20세기 현대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샤갈의 회화뿐 아니라 판화, 드로잉,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그의 예술세계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제주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샤갈 전시는 그의 그래픽 아트를 집중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샤갈의 작품을 통해 20세기 예술의 새로운 흐름과 그의 독창적 예술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 환상과 색채가 어우러진 샤갈의 세계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24일부터 10월 19일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지며,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샤갈의 대표 그래픽 작품들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다프니스와 클로에’ 아트북, 미디어아트로 재현된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제주 출신 강태석 화백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미술관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