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동생 먼저 보낸 혜리, 식장에서 고개 숙이고 펑펑 운 이유
2025-11-03 18:37
배우 혜리가 친동생의 결혼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남다른 우애를 증명했다. 지난 주말,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는 혜리의 동생 이혜림 씨가 약 10년간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이혜림 씨는 언니 못지않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아름다운 자태로 하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언니인 혜리는 동생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하면서도, 애틋하고 뭉클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이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혜리가 동생을 꼭 끌어안은 채 눈물을 닦거나, 젖은 휴지를 얼굴에 대고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했다.이날 혜리가 보인 눈물은 평소 자매의 각별했던 우애를 짐작하게 한다. 혜리는 과거 여러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나에게 동생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자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라고 여러 차례 밝히며 동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특히 지난해 한 콘텐츠에서는 "동생과 살면서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동생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하며 돈독함을 넘어 애틋하기까지 한 자매 관계를 자랑한 바 있다. 이처럼 소중한 동생이 10년의 긴 연애 끝에 평생을 함께할 짝을 만나 품을 떠나게 되자, 기쁨과 축하의 마음과 함께 서운하고 애틋한 감정이 복받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동생을 떠나보내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혜리는 이제 본업으로 복귀해 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는 내년 방영 예정인 ENA 새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 역할로 변신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이 시즌2로 돌아오면서 원년 멤버로서 다시 한번 유쾌하고 날카로운 추리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생의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한 혜리가 앞으로 배우로서, 또 예능인으로서 보여줄 한층 성숙하고 다채로운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스타브 쿠르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신화나 종교가 아닌, 자신이 직접 보고 경험한 현실의 민낯을 화폭에 담아 예술계에 거대한 파문을 일으켰다.쿠르베의 붓은 언제나 평범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했다. 당시 거대한 캔버스는 영웅이나 신들의 서사를 위해 독점적으로 사용되었지만, 그는 그 특권을 이름 없는 노동자들에게 기꺼이 내어주었다. 길가에서 돌을 깨는 인부의 고된 노동(‘돌 깨는 사람들’)과 시골 마을의 평범한 장례식 풍경(‘오르낭의 장례식’)을 기념비적인 크기로 그려내며, 일상의 현실을 예술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그의 반항적인 시선은 여성의 누드를 그릴 때 더욱 도발적으로 빛났다. 이상적으로 가공된 매끈한 여신이 아닌, 살집 있고 현실적인 시골 여성의 몸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목욕하는 여인들’은 엄청난 스캔들을 낳았다. 평단은 ‘저속하다’고 비난했지만, 쿠르베는 꾸며진 아름다움을 거부하고 벌거벗은 진실을 담아내는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굳건히 지켜나갔다.이러한 쿠르베의 대담함은 한 은밀한 의뢰로 이어졌다. 오스만 제국의 외교관이자 열렬한 누드화 수집가였던 칼릴 셰리프 파샤는 쿠르베에게 세상에서 가장 노골적인 그림을 주문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여성의 성기를 극단적으로 클로즈업한 ‘세상의 기원’이다. 이 작품은 얼굴도, 신원도 없이 오직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육체만을 담아내며 미술사에 전무후무한 충격을 안겼다.그러나 ‘세상의 기원’은 탄생 직후부터 1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그 소유자들은 사회적 파장을 두려워해 작품을 꽁꽁 숨기기에 급급했고, 그림은 소문으로만 존재하는 전설이 되었다. 기나긴 유배 생활 끝에 1995년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 문제적 걸작은 비로소 대중 앞에 서게 되었다.공개 이후 ‘세상의 기원’은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으며 끊임없는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21세기에는 소셜미디어의 검열 정책에 의해 게시가 금지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억압에 직면하기도 했다. 150여 년 전 한 화가의 붓끝에서 시작된 이 그림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예술의 경계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