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배신? K-배터리 대신 선택한 중국산

2026-01-16 12:32

 미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 포드가 전기차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일부 수정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 BYD와 손을 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될 하이브리드 차량에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BYD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배터리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포드와는 이미 중국 내 합작 법인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포드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동화 전략의 방향 전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당초 전기차에 집중했던 포드는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포드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주력 전기차 모델들은 판매 부진을 겪었다.

 

결국 포드는 대형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계획을 축소하는 등 전기차 관련 투자를 줄이고,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 계획을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 손실이 예상되며, 이는 배터리 공급망 전략의 전면적인 재검토로 이어졌다.

 


공급망 재편의 일환으로 포드는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맺었던 약 9조 6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했으며, SK온과의 합작법인 운영 계획도 일부 조정한 바 있다. K-배터리와의 협력 관계를 축소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배터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자국 기업이 중국 배터리 의존도를 높이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트럼프 행정부 출신의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고문은 "중국 경쟁사의 공급망을 키워주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포드의 선택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부산록페 헤드라이너 돌연 취소…메가데스가 구했다

연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갑작스러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예정됐던 메가데스를 첫날 무대에도 세우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메가데스는 당초 예정된 둘째 날 공연에 더해 첫날까지 이틀 연속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특히 메가데스는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스래시메탈 밴드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받았다. 부산을 찾은 메가데스가 예상하지 못했던 첫날 공연까지 맡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덕분에 부산록페는 갑작스러운 헤드라이너 취소라는 변수에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2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첫날 공연에는 다양한 록 밴드와 팬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리도어는 관객으로 가득 찬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고, 부산 지역 밴드인 밴드기린은 웨이브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메인 삼락스테이지에서는 로맨틱펀치가 무대 좌우를 활용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부산 관객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힘찬 공연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각 밴드의 음악에 맞춰 환호하고 손을 흔들며 현장을 즐겼다.공연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히든스테이지에서는 ‘부락 노래자랑’과 ‘부락 대운동회’ 등이 진행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록페 사전 행사인 ‘로드 투 부락’의 기록을 전시한 ‘로부락존’도 운영됐다.현장 곳곳에서는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상어 ‘부캉이’를 떠올리게 하는 상어 인형탈도 등장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객들은 인형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제 현장을 즐겼다.첫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메가데스의 무대에는 많은 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보컬 데이브 머스테인은 65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도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공연을 함께했다.현장을 찾은 20대 관객 장모 씨는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불참으로 축제가 위기를 맞는 것 같았지만 메가데스가 이틀 연속 공연에 나서면서 록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또 축제 운영진이 상황에 대응해 공연을 무사히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첫날 헤드라이너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시작된 변수는 메가데스의 이틀 연속 공연이라는 예상 밖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부산록페는 예정됐던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지만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첫날 축제 일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