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식?…5060 대출 잇따라 늘었다

2026-09-07 06:53


50대와 60대 이상 중년층을 중심으로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 이용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주식 투자에 빚을 활용하는 이른바 ‘빚투’가 중년층에서도 확산한 모습이다. 

 

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대형 생명·손해보험사 8곳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47조9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조7933억원, 3.9% 증가한 규모다.

 

보험계약대출은 가입한 보험을 해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이다.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도 필요한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보험사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생명보험사의 잔액은 33조204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6% 늘어나면서 전체 보험계약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 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 50대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19조670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13조1546억원으로 10.2%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젊은 연령층에서는 보험계약대출이 오히려 줄었다. 20대는 4.6%, 30대는 4.7%, 40대는 1.3% 각각 감소했다. 보험계약대출 증가세가 중장년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카드론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7월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9조52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83억원, 1.1% 증가했다.

 

카드론 역시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증가 폭이 컸다. 50대의 카드론 잔액은 13조7827억원으로 2.1% 늘었고, 60대 이상은 10조899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반대로 20대부터 40대까지는 카드론 잔액이 모두 감소했다. 20대는 지난해 말보다 4.8% 줄었으며, 30대는 4.6%, 40대는 3.2% 각각 감소했다. 보험계약대출과 마찬가지로 카드론에서도 중장년층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출 규모가 늘어난 것과 함께 연체율 상승도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의 전체 카드론 연체율은 7월 기준 2.49%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을 기준으로 한 수치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36%포인트 상승했다.

 

결국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이 동시에 증가하는 가운데 카드론의 연체율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과 맞물려 중년층의 ‘빚투’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계대출 관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종욱 의원은 서민들의 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서민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살펴야 한다며 빚투와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료에서는 연령대에 따라 대출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이 모두 감소한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두 상품의 잔액이 함께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 모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은 각각 보험 해약환급금과 카드 한도를 활용해 자금을 마련하는 금융상품이다. 두 상품의 잔액이 중장년층에서 동시에 증가한 만큼 향후 가계의 부채 부담과 연체 상황이 어떻게 나타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부산록페 헤드라이너 돌연 취소…메가데스가 구했다

연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갑작스러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예정됐던 메가데스를 첫날 무대에도 세우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메가데스는 당초 예정된 둘째 날 공연에 더해 첫날까지 이틀 연속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특히 메가데스는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스래시메탈 밴드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받았다. 부산을 찾은 메가데스가 예상하지 못했던 첫날 공연까지 맡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덕분에 부산록페는 갑작스러운 헤드라이너 취소라는 변수에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2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첫날 공연에는 다양한 록 밴드와 팬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리도어는 관객으로 가득 찬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고, 부산 지역 밴드인 밴드기린은 웨이브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메인 삼락스테이지에서는 로맨틱펀치가 무대 좌우를 활용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부산 관객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힘찬 공연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각 밴드의 음악에 맞춰 환호하고 손을 흔들며 현장을 즐겼다.공연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히든스테이지에서는 ‘부락 노래자랑’과 ‘부락 대운동회’ 등이 진행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록페 사전 행사인 ‘로드 투 부락’의 기록을 전시한 ‘로부락존’도 운영됐다.현장 곳곳에서는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상어 ‘부캉이’를 떠올리게 하는 상어 인형탈도 등장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객들은 인형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제 현장을 즐겼다.첫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메가데스의 무대에는 많은 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보컬 데이브 머스테인은 65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도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공연을 함께했다.현장을 찾은 20대 관객 장모 씨는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불참으로 축제가 위기를 맞는 것 같았지만 메가데스가 이틀 연속 공연에 나서면서 록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또 축제 운영진이 상황에 대응해 공연을 무사히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첫날 헤드라이너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시작된 변수는 메가데스의 이틀 연속 공연이라는 예상 밖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부산록페는 예정됐던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지만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첫날 축제 일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