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원 넘는 선물도 불티…이마트 추석세트 최대 매출

2026-09-10 08:45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전예약으로 가격을 낮추면서도 선물의 품질과 가치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 8월 6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1차 행사의 매출이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전예약 1차 행사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상품권 혜택이 가장 컸던 1차 행사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집중됐다. 명절 선물을 일찍 준비해 비용을 아끼려는 이른바 ‘얼리버드’ 고객들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월 4일에는 사전예약 기간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하루 매출을 기록했다. 명절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막판까지 이어진 셈이다.

 

이마트뿐 아니라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1.6% 증가했고, 이마트 에브리데이 역시 11.6% 늘었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는 오는 9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행사카드로 결제하거나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받을 수 있으며 무이자 할부와 무료배송 등의 혜택도 마련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미리 구매할수록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조건이 이어지는 셈이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가격 대비 품질을 높인 ‘실속형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마트는 신선식품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산지와 용량, 구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여기에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대표 상품으로는 4만원대 완도 활전복세트와 7만원대 특선 옥돔·갈치 세트가 꼽힌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에 전복이나 갈치 같은 상품을 담은 선물세트에 수요가 몰린 것이다.

 

축산 상품에서는 미국산과 호주산 LA식 꽃갈비가 각각 매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수입 산지를 여러 곳으로 나누고 대량으로 상품을 확보하면서 9만원대 특가에 선보인 것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과일 선물세트 역시 실속형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사과와 배를 비롯해 인삼, 더덕, 건버섯 세트 등이 3만~5만원대 상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삼 등을 포함한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증가했다. 가격 부담을 크게 높이지 않으면서도 명절 선물로 활용하기 좋은 상품을 찾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가 선물세트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만원이 넘는 고급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91% 증가했다.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소비와 동시에 특별한 사람에게는 고급 선물을 선택하는 소비도 함께 나타난 것이다.

 

고급 선물 가운데서는 한우와 굴비 등 전통적인 프리미엄 상품이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여기에 브랜드와 희소성을 갖춘 위스키와 와인 등 고급 주류도 판매를 이끌었다.

 

결국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는 가격만 낮춘 상품보다 품질과 구성을 갖추면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동시에 20만원 이상 고가 상품까지 판매가 크게 늘면서 선물의 대상과 목적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격대를 다양하게 선택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속에서도 사전예약 혜택으로 구매 부담을 낮추면서 특별한 사람에게 전하는 명절 선물에는 품격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부산록페 헤드라이너 돌연 취소…메가데스가 구했다

연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갑작스러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예정됐던 메가데스를 첫날 무대에도 세우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메가데스는 당초 예정된 둘째 날 공연에 더해 첫날까지 이틀 연속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특히 메가데스는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스래시메탈 밴드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받았다. 부산을 찾은 메가데스가 예상하지 못했던 첫날 공연까지 맡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덕분에 부산록페는 갑작스러운 헤드라이너 취소라는 변수에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2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첫날 공연에는 다양한 록 밴드와 팬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리도어는 관객으로 가득 찬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고, 부산 지역 밴드인 밴드기린은 웨이브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메인 삼락스테이지에서는 로맨틱펀치가 무대 좌우를 활용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부산 관객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힘찬 공연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각 밴드의 음악에 맞춰 환호하고 손을 흔들며 현장을 즐겼다.공연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히든스테이지에서는 ‘부락 노래자랑’과 ‘부락 대운동회’ 등이 진행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록페 사전 행사인 ‘로드 투 부락’의 기록을 전시한 ‘로부락존’도 운영됐다.현장 곳곳에서는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상어 ‘부캉이’를 떠올리게 하는 상어 인형탈도 등장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객들은 인형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제 현장을 즐겼다.첫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메가데스의 무대에는 많은 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보컬 데이브 머스테인은 65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도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공연을 함께했다.현장을 찾은 20대 관객 장모 씨는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불참으로 축제가 위기를 맞는 것 같았지만 메가데스가 이틀 연속 공연에 나서면서 록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또 축제 운영진이 상황에 대응해 공연을 무사히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첫날 헤드라이너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시작된 변수는 메가데스의 이틀 연속 공연이라는 예상 밖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부산록페는 예정됐던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지만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첫날 축제 일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