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로 금메달 놓친 일본, "이건 명백한 도둑질" 발칵

2026-02-10 13:32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의 금메달은 단 1점의 차이로 주인이 갈렸다. 일본 대표팀은 마지막 날 경이로운 추격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밀려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마지막 주자의 채점 결과를 두고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이 불거지며 메달의 색깔을 떠나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대회 최종일, 일본은 대역전 드라마의 서막을 열었다. 페어 프리 종목에 나선 '리쿠류' 조의 미우라 리쿠와 기하라 류이치가 클린 연기로 압도적인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진 여자 싱글에서도 에이스 사카모토 가오리가 실수를 만회하는 저력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일본은 기어코 미국과 총점에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모든 시선은 금메달의 향방을 결정할 마지막 주자, 남자 싱글 프리에 쏠렸다. 일본의 사토 슌은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도 자신의 연기 인생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고난도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고, 연기가 끝나자 금메달을 확신한 듯 얼음판 위에서 포효했다.

 

하지만 심판진의 판단은 달랐다. 사토에 앞서 연기한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토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최종 점수 1점 차.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 선수가 눈에 띄는 실수를 한 선수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판정은 즉각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피겨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흠잡을 데 없는 연기가 어떻게 실수가 나온 연기에 질 수 있는가", "사토의 금메달을 심판이 훔쳐 갔다"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국제빙상연맹(ISU)의 공식 계정에 직접 항의가 빗발치는 등 채점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전 세계적으로 제기됐다.

 

일본은 지난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 과정에는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일본의 한 전문가는 페어 종목에서 미국 조가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결정적인 변수였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극적인 승부가 마지막 순간 판정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부산록페 헤드라이너 돌연 취소…메가데스가 구했다

연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갑작스러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예정됐던 메가데스를 첫날 무대에도 세우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메가데스는 당초 예정된 둘째 날 공연에 더해 첫날까지 이틀 연속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특히 메가데스는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스래시메탈 밴드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받았다. 부산을 찾은 메가데스가 예상하지 못했던 첫날 공연까지 맡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덕분에 부산록페는 갑작스러운 헤드라이너 취소라는 변수에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2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첫날 공연에는 다양한 록 밴드와 팬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리도어는 관객으로 가득 찬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고, 부산 지역 밴드인 밴드기린은 웨이브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메인 삼락스테이지에서는 로맨틱펀치가 무대 좌우를 활용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부산 관객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힘찬 공연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각 밴드의 음악에 맞춰 환호하고 손을 흔들며 현장을 즐겼다.공연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히든스테이지에서는 ‘부락 노래자랑’과 ‘부락 대운동회’ 등이 진행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록페 사전 행사인 ‘로드 투 부락’의 기록을 전시한 ‘로부락존’도 운영됐다.현장 곳곳에서는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상어 ‘부캉이’를 떠올리게 하는 상어 인형탈도 등장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객들은 인형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제 현장을 즐겼다.첫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메가데스의 무대에는 많은 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보컬 데이브 머스테인은 65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도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공연을 함께했다.현장을 찾은 20대 관객 장모 씨는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불참으로 축제가 위기를 맞는 것 같았지만 메가데스가 이틀 연속 공연에 나서면서 록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또 축제 운영진이 상황에 대응해 공연을 무사히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첫날 헤드라이너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시작된 변수는 메가데스의 이틀 연속 공연이라는 예상 밖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부산록페는 예정됐던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지만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첫날 축제 일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