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인정 4년, 이제는 ‘가족’…크러쉬, 조이 여동생 결혼식 축가 화제
2025-11-04 17:57
가수 크러쉬가 공개 연인인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의 가족 행사에 직접 참석해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러쉬가 조이의 여동생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목격담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열린 결혼식에서 크러쉬는 하객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다가, 마이크를 들고 일어나 감미로운 목소리로 축가를 불렀다. 화려한 무대 위가 아닌, 진심을 담아 연인의 가족을 축하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크러쉬와 조이는 지난 2021년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후, 연예계의 대표적인 장수 커플로 조용하고 꾸준한 만남을 이어왔다. 요란한 과시 없이 서로의 활동을 묵묵히 응원하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이었기에, 이번 크러쉬의 축가 소식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이는 단순한 연인 관계를 넘어, 서로가 서로의 삶과 가족에게 깊숙이 스며든 존재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이의 여동생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조이와 함께 출연하여 빼어난 미모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어, 이번 결혼 소식과 크러쉬의 등장은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크러쉬는 본업인 가수로서도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바쁜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2025 크러쉬 콘서트 [크러쉬 아워]'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년 시작된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는 올해로 81회째를 맞이하며 그 유구한 역사와 권위를 증명했다. 격변의 역사 속에서도 단 한 차례의 중단 없이 이어져 온 이 축제는 체코인들에게 단순한 오락을 넘어 생존의 이유이자 문화적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올해 축제는 전통의 계승과 파격적인 혁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축제의 정신적 지주인 스메타나의 유산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도전적인 프로그램들이 대거 배치되었다. 특히 세계적인 지휘자 야쿱 흐루샤가 이끄는 축제 위원회는 다층적인 검증 시스템을 통해 아티스트를 선정함으로써, 특정 개인의 취향이 아닌 시대의 안목이 투영된 수준 높은 공연들을 무대에 올렸다.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의 활약이다. 진은숙은 이번 축제의 상주 작곡가로서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유럽 음악의 본고장 한복판에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였다.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물며 현대 음악의 최고 권위 상을 휩쓸어온 그의 선율은 프라하의 유서 깊은 공연장들에 울려 퍼지며 현지 청중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냈다.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바바라 해니건의 무대 역시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노래와 지휘를 동시에 소화하는 해니건은 상주 음악가로서 관객들과 만났으며, 체코 필하모닉 단원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클래식 음악의 정형화된 틀을 깨트리는 시도로 평가받으며, 전통을 중시하는 프라하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환희를 동시에 선사했다.거장들의 고전적 무대도 축제의 무게중심을 든든하게 잡았다.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깊이 있는 슈만을 들려주었고, 라하브 샤니와 로테르담 필하모닉은 브람스의 낭만을 재해석했다. 또한 젊은 거장 클라우스 메켈레는 오슬로 필하모닉과의 마지막 공식 무대를 이곳 프라하에서 장식하며 축제의 역사적 상징성을 더했다.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이들의 연주는 프라하의 봄이 왜 세계 최고의 음악제인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수만 명의 인파가 국경을 넘어 모여든 가운데 프라하의 거리와 공연장은 보름 넘게 음악적 열기로 가득 찼다. 냉전 시대의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쇼스타코비치부터 현대의 실험적 선율까지, 축제는 인류가 예술을 통해 지켜내고자 했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전통의 견고함 위에 혁신의 물결을 받아들인 프라하의 봄은 이제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준비하며 한 달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