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 달 만에 '1000만장' 팔렸다… 북미 카드 시장 뒤흔드는 '이 한국 게임'의 정체

2025-09-08 17:24

 국내 모바일 게임의 신화를 쓴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의 영토를 오프라인 실물 카드 게임으로 확장하며 북미 시장의 심장부를 정조준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팝컬처 박람회 '뉴욕 코믹콘(New York Comic Con)'에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이하 쿠키런 카드 게임)'으로 참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욕 코믹콘은 매년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전 세계 코믹스, 애니메이션, 게임 팬들의 '성지'와도 같은 행사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공동관 내에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고, K-콘텐츠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쿠키런 카드 게임의 매력을 현지 팬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이번 참가는 단순한 첫인사가 아니다. 이미 지난 7월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쿠키런 카드 게임은 출시 이후 불과 두어 달 만에 누적 카드 유통량 100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북미 최대 테이블탑 게임 박람회 '젠콘(Gen Con)'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며 쌓아 올린 인지도와 성공 신화를 이번 뉴욕 코믹콘을 통해 북미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이번 부스는 박람회 기간 중인 10월 10일 현지 출시 예정인 신규 확장팩 '영웅과 왕국의 시대'의 서사를 그대로 옮겨온 콘셉트로 꾸며진다. 부스 전체를 고대 영웅 쿠키들의 장대한 이야기와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고, 현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희귀 카드를 대거 진열하여 컬렉터들의 소유욕을 정면으로 자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도 준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장르가 낯선 입문자들을 위해 박람회 기간 내내 대규모 현장 강습회를 운영한다. 나흘간 약 2000명을 대상으로 게임의 기본 규칙부터 필승 전략까지 차근차근 소개하며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예정이다. 또한, 이 강습회에 참가하는 모든 방문객에게는 오직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쉐도우밀크 쿠키' 프로모션 카드를 증정하여, 단순한 게임 소개를 넘어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소장 가치를 선물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데브시스터즈는 행사 전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B2B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현지 대형 리테일 업체 및 유력 콘텐츠 파트너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쿠키런 IP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쿠키런 유니버스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부산록페 헤드라이너 돌연 취소…메가데스가 구했다

연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갑작스러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예정됐던 메가데스를 첫날 무대에도 세우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메가데스는 당초 예정된 둘째 날 공연에 더해 첫날까지 이틀 연속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특히 메가데스는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스래시메탈 밴드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받았다. 부산을 찾은 메가데스가 예상하지 못했던 첫날 공연까지 맡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덕분에 부산록페는 갑작스러운 헤드라이너 취소라는 변수에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2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첫날 공연에는 다양한 록 밴드와 팬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리도어는 관객으로 가득 찬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고, 부산 지역 밴드인 밴드기린은 웨이브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메인 삼락스테이지에서는 로맨틱펀치가 무대 좌우를 활용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부산 관객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힘찬 공연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각 밴드의 음악에 맞춰 환호하고 손을 흔들며 현장을 즐겼다.공연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히든스테이지에서는 ‘부락 노래자랑’과 ‘부락 대운동회’ 등이 진행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록페 사전 행사인 ‘로드 투 부락’의 기록을 전시한 ‘로부락존’도 운영됐다.현장 곳곳에서는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상어 ‘부캉이’를 떠올리게 하는 상어 인형탈도 등장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객들은 인형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제 현장을 즐겼다.첫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메가데스의 무대에는 많은 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보컬 데이브 머스테인은 65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도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공연을 함께했다.현장을 찾은 20대 관객 장모 씨는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불참으로 축제가 위기를 맞는 것 같았지만 메가데스가 이틀 연속 공연에 나서면서 록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또 축제 운영진이 상황에 대응해 공연을 무사히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첫날 헤드라이너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시작된 변수는 메가데스의 이틀 연속 공연이라는 예상 밖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부산록페는 예정됐던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지만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첫날 축제 일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