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000명에게 'K-굿즈' 판다?…경복궁부터 미디어아트까지, 부산이 들썩인다
2025-12-10 18:30
내년 여름, 전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시선이 부산으로 쏠린다. 한국이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유치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세계유산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국제회의로, 행사 기간에만 195개 회원국의 정부 대표단과 전문가 등 3000여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유산청은 이 절호의 기회를 맞아 단순한 회의 개최를 넘어, K-컬처의 근간인 'K-헤리티지'의 가치와 한국의 문화외교 역량을 세계 무대에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한 야심 찬 청사진을 공개했다.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는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 국가유산청은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3대 추진 전략을 발표하며, 체계적인 준비 상황을 알렸다. 우선, 안정적인 회의 운영을 위해 내년도 예산 179억 원을 확보했으며, 대통령 훈령에 따라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등 관계 부처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10명 규모의 전담 준비 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여기에 범정부 차원의 준비위원회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까지 더해져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38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은 이번 위원회의 의장국으로서 단기적인 행사 성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정책 성과를 창출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목표는 국가 간의 화해와 협력의 메시지를 담은 국제선언문 채택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 분야에서 한국의 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더 나아가, 현재까지의 세계유산 등재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유산 분야를 발굴하고, 2030년 이후의 세계유산 등재 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말처럼, K-컬처의 뿌리이자 정체성인 K-헤리티지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연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갑작스러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예정됐던 메가데스를 첫날 무대에도 세우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메가데스는 당초 예정된 둘째 날 공연에 더해 첫날까지 이틀 연속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특히 메가데스는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스래시메탈 밴드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받았다. 부산을 찾은 메가데스가 예상하지 못했던 첫날 공연까지 맡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덕분에 부산록페는 갑작스러운 헤드라이너 취소라는 변수에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2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첫날 공연에는 다양한 록 밴드와 팬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리도어는 관객으로 가득 찬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고, 부산 지역 밴드인 밴드기린은 웨이브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메인 삼락스테이지에서는 로맨틱펀치가 무대 좌우를 활용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그린스테이지에 오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부산 관객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힘찬 공연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각 밴드의 음악에 맞춰 환호하고 손을 흔들며 현장을 즐겼다.공연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히든스테이지에서는 ‘부락 노래자랑’과 ‘부락 대운동회’ 등이 진행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록페 사전 행사인 ‘로드 투 부락’의 기록을 전시한 ‘로부락존’도 운영됐다.현장 곳곳에서는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상어 ‘부캉이’를 떠올리게 하는 상어 인형탈도 등장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객들은 인형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제 현장을 즐겼다.첫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메가데스의 무대에는 많은 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보컬 데이브 머스테인은 65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도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공연을 함께했다.현장을 찾은 20대 관객 장모 씨는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불참으로 축제가 위기를 맞는 것 같았지만 메가데스가 이틀 연속 공연에 나서면서 록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또 축제 운영진이 상황에 대응해 공연을 무사히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첫날 헤드라이너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시작된 변수는 메가데스의 이틀 연속 공연이라는 예상 밖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부산록페는 예정됐던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지만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첫날 축제 일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