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SNS 할려고 영수회담 했나?" 비판

2024-04-30 11:47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 대해 "사진 찍어서 소셜미디어에 올리려고 만났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야당 대표가 국민 물음을 질문지로 만들어 갔는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라며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민생 위기를 강조하며 "당장 둑을 막고 물을 빼야 한다"라며 "여야가 모여 민생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회담에서 130여 분 다양한 정국 현안을 논의했지만 인식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 기조를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도파민에 지친 MZ세대, 불교에서 ‘쉼’을 찾다

사로잡고 있다.그 중심에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있다. 현장은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개성 넘치는 2030 세대까지, 젊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상 출가 체험’ AI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극락 가면 그만이야’ 같은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불교박람회 방문객은 2년 사이 7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10~30대 방문객의 비율은 23%에서 77%로 수직 상승했다. 불교 콘텐츠의 주 소비층이 기성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종교의 문턱을 낮춘 기발한 시도들이 있다. 사찰 공간을 클럽처럼 꾸미고 EDM 공연을 결합한 ‘야단법석 공(空) 파티’나, 인기 연애 프로그램을 본뜬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등은 전통적인 교리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놀이와 체험을 통해 불교 철학에 접근하게 만들었다.전문가들은 무한 경쟁과 과도한 자극, 이른바 ‘도파민 과잉’에 지친 젊은 세대가 불교의 ‘비움’과 ‘멈춤’의 가치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욕구가 명상, 다도 등 불교 문화가 가진 본질과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다.결국 오늘날의 ‘힙한 불교’ 현상은 종교적 귀의라기보다, 현대인의 불안을 ‘재미’와 ‘체험’이라는 코드로 풀어내고 위로를 얻는 새로운 문화적 소비 형태에 가깝다. 불교가 K콘텐츠의 한 장르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