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페퍼, 1순위 지명.."장위, 팀에 큰 보탬될 것"

2024-05-02 15:19

여자프로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끝나고 페퍼저축은행이 중국의 장위를 1순위로 선택했다. 

 

트라이아웃에는 29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페퍼저축은행은 높이가 196cm인 장위를 선택했다. 

 

IBK기업은행은 중국 출신 세터인 천신통을 2순위로 선택했고,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각각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와 황루이레이를 3순위와 4순위로 지명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하고, GS칼텍스는 와일러를 영입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연극 '멸종위기종', 인간의 민낯을 겨누다

는 전쟁터의 막이 오르는 신호탄에 불과하다.무대의 중심에는 명성을 유지하려는 유명 사진가 '반우'와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조수 '은호'가 있다. 여기에 상업적 성공만을 좇는 패션 에디터 '유형'과 오직 동물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육사 '정연'의 존재가 더해지며 인물 간의 갈등은 필연적으로 증폭된다.팽팽하던 긴장은 무리한 촬영으로 인해 결국 새 한 마리가 죽음을 맞이하며 산산조각 난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인물들은 변덕스러운 여론의 파도에 휩쓸리며 각자의 위치에서 급격한 상승과 추락을 반복한다.작품은 '멸종위기종 보호'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감춰진 인간의 이기심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무대 위 인물들에게 동물은 보호의 대상이 아닌, 자신의 명성과 성공, 부를 위한 도구이자 상품일 뿐이다. 그들의 숭고한 외침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멸종위기종'은 한발 더 나아가 진실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실체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이며, 이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곧 권력을 쟁취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무대 장치 위로 투사되는 박제된 사진 이미지는 시선이 가진 폭력성과 정서적 힘을 강렬하게 시각화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이 연극은 현대 예술의 상업성과 자본주의의 속성을 짜릿한 긴장감 속에서 밀도 높게 펼쳐 보인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해부하는 이 도발적인 무대는 오는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