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통화정책 방향 검토 中”..금리인하 어려울 듯

2024-05-03 14:4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분기 GDP 성장률 상향이 불가피하다며 통화정책방향 논의를 재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통방 회의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4월까지 했던 논의를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요국 통화정책과 한국의 성장률 등의 변화로 통화정책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미뤄지면서 통화정책 수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에 대해 전망치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환율 변동성이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부산행' 연상호 감독, 이번엔 좀비 소설로 돌아왔다

혼녘에 작가의 꿈을 이룬 인물의 담담한 에세이다. 각각 재난 속 인간의 본성과 평범한 일상 속 삶의 의미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먼저 '닥터 아포칼립스'는 영화 '부산행'으로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과 공포 소설계의 강자 전건우 작가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소설은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깨어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참치잡이 배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과정으로 시작된다. 순식간에 서울 홍대 한복판은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한다.작품은 단순한 재난 서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인류를 위협하는 '괴물'로 취급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첨예한 윤리적 딜레마를 파고든다. 극한의 혼돈 속에서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하고, 그 안에서 인간성이 어떻게 시험받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사회 비판적 시선이 돋보인다.전혀 다른 결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인생의 오후에도 축제는 벌어진다'는 일본 작가 와카다케 치사코의 산문집이다. 평생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저자는 55세에 남편과 사별한 뒤, 오랜 꿈이었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8년의 습작 끝에 완성한 첫 소설로 63세의 나이에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거머쥐며 문단에 파란을 일으켰다.이 책은 역대 최고령 신인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저자가 걸어온 삶의 궤적과 내면의 사유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갑작스럽게 혼자가 된 노년의 일상,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소소한 기쁨들을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로 그려내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한 권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해부하고, 다른 한 권은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법을 이야기한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 두 작품은 올가을 독서가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