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발레단, 어린이 위한 "클래식 발레 여행" 선보여

2024-05-03 15:20

 2024년 소월아트홀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M발레단이 어린이날을 맞아 클래식 발레 공연을 5월 4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발레를 통해 성동구의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한다. 

 

지난해 성동문화재단과 협업한 M발레단은 성동구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발레를 제공하며, 작품의 스토리와 제작배경을 해설과 함께 전달한다. 

 

공연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발레의 매력을 전하고, M발레단의 특색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연극 '멸종위기종', 인간의 민낯을 겨누다

는 전쟁터의 막이 오르는 신호탄에 불과하다.무대의 중심에는 명성을 유지하려는 유명 사진가 '반우'와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조수 '은호'가 있다. 여기에 상업적 성공만을 좇는 패션 에디터 '유형'과 오직 동물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육사 '정연'의 존재가 더해지며 인물 간의 갈등은 필연적으로 증폭된다.팽팽하던 긴장은 무리한 촬영으로 인해 결국 새 한 마리가 죽음을 맞이하며 산산조각 난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인물들은 변덕스러운 여론의 파도에 휩쓸리며 각자의 위치에서 급격한 상승과 추락을 반복한다.작품은 '멸종위기종 보호'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감춰진 인간의 이기심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무대 위 인물들에게 동물은 보호의 대상이 아닌, 자신의 명성과 성공, 부를 위한 도구이자 상품일 뿐이다. 그들의 숭고한 외침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멸종위기종'은 한발 더 나아가 진실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실체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이며, 이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곧 권력을 쟁취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무대 장치 위로 투사되는 박제된 사진 이미지는 시선이 가진 폭력성과 정서적 힘을 강렬하게 시각화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이 연극은 현대 예술의 상업성과 자본주의의 속성을 짜릿한 긴장감 속에서 밀도 높게 펼쳐 보인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해부하는 이 도발적인 무대는 오는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