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의 아름다운 축제
2024-05-06 10:54
올해의 첫 번째 유성우인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지난 1월 관측되었으며, 5월 5일에는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5월 27일까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되며, 극대기는 6일 새벽 6시로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시간당 최대 약 50개의 유성이 관측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관측에는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있으며,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예상되어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모혜성인 핼리 혜성의 유성 조각으로, 지구가 혜성의 궤도를 따르면서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양력 날짜로 매년 비슷한 시기에 관측된다. 유성우는 하늘에서 일종의 복사점으로 보이며, 해당 지점이 있는 별자리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부여된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로, 고전 속 '효녀 심청'의 이미지를 벗고 억울하게 희생된 한 인간의 서사에 집중한다.이번 공연은 '심청가'를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진혼가로 재해석한다. 딸을 팔아 제 눈을 뜨려 한 아버지, 부처를 팔아 공양미를 갈취한 스님, 항해의 안전을 위해 어린 소녀를 제물로 바친 상인 등, 현대적 관점에서는 이기심으로 가득한 인물들에게 둘러싸여 죽음으로 내몰린 심청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다.무대는 국립창극단의 차세대 주역인 최호성과 김우정, 두 남녀 소리꾼이 함께 채운다. 성별의 경계를 넘어 두 사람은 심청, 심 봉사, 뺑덕어멈 등 모든 등장인물을 번갈아 연기하며 마치 한 사람이 풀어내는 듯한 하나의 서사를 완성한다. 힘 있는 소리의 최호성과 섬세한 소리의 김우정이 빚어낼 독특한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작품의 구조 또한 파격적이다. 5시간이 넘는 원작을 100분으로 압축하면서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원작의 흐름을 과감히 뒤집는다. 마치 영화 코멘터리처럼,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주변 인물들의 시선으로 먼저 파헤치며 극을 시작한다.연출은 원작의 일방적인 희생 강요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오늘날의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심청가'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원작의 큰 틀은 유지하되, '쇼츠', '빌런' 같은 현대적인 용어를 사용해 젊은 관객의 심리적 문턱을 낮췄다. 또한 원작에서 중국 귀신들이 등장하던 대목을 오늘날 우리 사회의 비극적인 죽음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바꾸어 동시대성을 확보했다.음악은 첼로와 루프스테이션, 그리고 모차르트의 '레퀴엠' 선율을 더해 판소리 무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웅장하고 현대적인 진혼곡을 만들어냈다. 익숙한 고전이 아닌,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재탄생한 '심청가'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