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의 아름다운 축제
2024-05-06 10:54
올해의 첫 번째 유성우인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지난 1월 관측되었으며, 5월 5일에는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5월 27일까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되며, 극대기는 6일 새벽 6시로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시간당 최대 약 50개의 유성이 관측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관측에는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있으며,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예상되어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모혜성인 핼리 혜성의 유성 조각으로, 지구가 혜성의 궤도를 따르면서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양력 날짜로 매년 비슷한 시기에 관측된다. 유성우는 하늘에서 일종의 복사점으로 보이며, 해당 지점이 있는 별자리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부여된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26 제24회 동강국제사진제 보도사진가전의 일환으로 김창길 포토저널리스트의 '더 컴포트 룸' 기획전이 개최된다.경향신문 사진기자로 현장을 누벼온 김창길 작가는 지난 2020년부터 경기 북부 및 평택 일대의 미군 기지촌과 성병관리소 등을 꾸준히 찾아가 카메라에 담아왔다. 미군 부대 주변에 형성되었던 기지촌과 국가 차원의 통제가 이뤄졌던 역사적 공간들이 이번 사진 작품들을 통해 대중 앞에 선연히 드러난다.전시 공간에는 기지촌 여성들이 생활했던 소박한 방과 작고 어두운 술집, 클럽을 비롯해 과거 정부가 성병 검사와 관리를 주도했던 성병진료소 등의 실물 기록들이 선보인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거나 방치된 공간들의 단면을 무채색의 시선으로 사실감 있게 조명한 점이 특징이다.전시명인 '더 컴포트 룸'은 위안이라는 단어와 방이라는 공간이 갖는 서글픈 역설을 함의한다. 타인에게는 편안함과 위안을 제공하는 장소로 포장되었으나, 그 안에서 삶을 이어가야 했던 여성들에게는 국가적·사회적 폭력과 통제가 물리적으로 자행되었던 공간이었음을 역설적으로 증언한다.작가는 현재 보존과 철거를 둘러싸고 지역 사회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동두천 성병관리소를 포함해 의정부와 평택 등지에 남아있는 기지촌 흔적들을 면밀히 기록했다. 김희정 수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국가가 은폐하고자 했던 구조적 폭력과 외면당한 기억을 매섭게 고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이번 보도사진전은 사라져가는 기지촌의 역사적 자취를 통해 지워진 기억을 어떻게 보존하고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미군 기지촌이라는 그늘진 역사의 현장을 담아낸 사진작품들은 동강국제사진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