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희생양 30대女..유서 남기고 숨져
2024-05-08 13:19
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A 씨(30대 중반·여)가 남긴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며 전세사기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올해 초 대구에서 전세금 8400만 원을 낸 빌라 다가구주택 입주 후에도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지난달에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신변을 비관해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
발인 등의 장례절차가 이미 마무리되었고, 대구시의 대책위 관계자는 A 씨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해 활동하며 정부와 국회에 특별법 개정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대구에서의 첫 사례로, 전국적으로는 8번째 희생자로 기록되었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서, 배우의 연기 하나만으로 인간 내면의 선과 악에 대한 거대한 서사를 직조해 나간다.이 작품은 원작 소설의 이야기를 지킬 박사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어터슨의 시점에서 재구성한다. 관객은 어터슨의 추리를 따라가며 그의 친구 지킬과 정체불명의 인물 하이드 사이의 미스터리를 함께 파헤치게 된다. 배우는 어터슨을 중심으로 지킬, 하이드는 물론 사건의 실마리를 쥔 여러 인물을 넘나들며 진실의 조각을 맞춰나간다.배우의 기량에 모든 것이 달린 무대다. 한 명의 배우는 순간적으로 목소리 톤과 자세, 걸음걸이를 바꾸며 전혀 다른 인물로 돌변한다. 차분하고 이성적인 변호사 어터슨이었다가, 순식간에 광기 어린 하이드로 변모하는 모습은 관객의 숨을 멎게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여러 인물의 증언 속에서 지킬 박사의 비극을 입체적으로 목격하게 된다.미니멀한 무대 장치는 배우의 연기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텅 비어 보이는 공간은 배우의 연기에 따라 때로는 음산한 런던의 뒷골목으로, 때로는 지킬 박사의 고뇌가 담긴 연구실로 변화무쌍하게 채워진다. 모든 군더더기를 걷어냈기에 오히려 배우의 숨결 하나, 표정 하나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이 연극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다. 배우는 종종 관객에게 말을 걸며 사건의 증인이 되어주기를 요청한다. 관객은 더 이상 수동적인 관찰자가 아니라, 어터슨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어 극의 일부로 편입된다.한 배우가 여러 인격을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은 '한 사람 안에 얼마나 다양한 모습이 공존하는가'라는 작품의 핵심 주제를 효과적으로 관통한다. 끊임없이 다른 인물로 변화하는 배우의 모습을 통해, 관객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얼굴들을 마주하게 된다. 공연은 6월 7일까지 링크더스페이스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