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이도현, 신인상 수상..‘백상’ 양대 부문 석권
2024-05-08 14:07
공군 군악대에서 군 복무 중인 배우 이도현이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파묘’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었다.이도현은 `18 어게인`으로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후,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까지 받았는데 `백상예술대상` 60년 역사상 양대 부문 신인상을 동시에 받은 배우는 단 6명뿐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파묘`의 봉길 역을 어려운 도전이지만 좋은 기회로 생각했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흔에는 최우수 연기상에 도전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파묘`에서는 무당 봉길 역으로 신들린 연기를 선보이며 스크린 데뷔작으로 `천만배우`에 등극했고 현재는 공군 군악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만, 지브리 작품의 무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지금까지 총 8편의 작품이 연극, 뮤지컬, 가부키 등 다채로운 형태로 관객을 만났다.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이웃집 토토로'다. '센과 치히로'는 거장 연출가 존 케어드의 손에서 인형과 배우의 몸짓을 활용한 아날로그 감성의 연극으로 재탄생했으며, '이웃집 토토로'는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제작해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휩쓰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했다.사실 지브리 작품의 무대화 역사는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녀 배달부 키키',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등은 이미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이 애니메이션들 역시 동화나 소설, 만화 등 원작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원작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애니메이션에서 무대로 이어지는 다층적인 창작의 역사를 보여준다.지브리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무대화된 첫 사례는 '모노노케 히메'다. 2013년 영국의 한 신생 극단이 폐품을 활용한 독창적인 연출로 무대화를 허락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지브리가 작품의 명성보다는 창의적인 해석과 도전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작품은 곧 일본의 전통극인 '슈퍼 가부키'로도 재탄생할 예정이다.무대화의 범위는 지브리 스튜디오 설립 이전의 작품이나 애니메이션화되지 않은 만화로까지 확장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브리 설립 전 연재했던 만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6시간 분량의 대서사 가부키로 만들어져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감독의 다른 단편 만화 '최빈전선' 역시 연극으로 제작된 바 있다.이처럼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은 원작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연극, 뮤지컬, 가부키 등 다양한 장르와 만나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2D 애니메이션이 선사했던 감동과 판타지가 무대라는 3차원의 공간에서 어떻게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지 확인하는 것은 지브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