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없는 '개훌륭' 어땠나?

2024-06-18 12:46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강형욱 훈련사의 논란 이후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17일 방송된 이번 회에서는 이경규와 박세리가 고민견들의 개선된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늘의 인턴 다이몬 멤버 민재와 JO가 함께했다.

 

이경규는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사랑을 많이 받은 가정에 A/S 하러 간다"고 전했다. 이번 회에서는 강형욱 훈련사와 관련된 논란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전에 강형욱은 가스라이팅, 직원 갑질, 반려견 학대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개는 훌륭하다’의 방송이 결방된 적이 있었다.

 

강형욱은 논란 발생 후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밝혔으며, CCTV 감시, 메신저 감시,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현재 많은 억측과 비방이 있다"며, "일했던 곳을 비방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호소했고,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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