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없는 '개훌륭' 어땠나?
2024-06-18 12:46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강형욱 훈련사의 논란 이후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17일 방송된 이번 회에서는 이경규와 박세리가 고민견들의 개선된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늘의 인턴 다이몬 멤버 민재와 JO가 함께했다.
이경규는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사랑을 많이 받은 가정에 A/S 하러 간다"고 전했다. 이번 회에서는 강형욱 훈련사와 관련된 논란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전에 강형욱은 가스라이팅, 직원 갑질, 반려견 학대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개는 훌륭하다’의 방송이 결방된 적이 있었다.
강형욱은 논란 발생 후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밝혔으며, CCTV 감시, 메신저 감시,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현재 많은 억측과 비방이 있다"며, "일했던 곳을 비방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호소했고,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사로잡고 있다.그 중심에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있다. 현장은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개성 넘치는 2030 세대까지, 젊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상 출가 체험’ AI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극락 가면 그만이야’ 같은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불교박람회 방문객은 2년 사이 7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10~30대 방문객의 비율은 23%에서 77%로 수직 상승했다. 불교 콘텐츠의 주 소비층이 기성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종교의 문턱을 낮춘 기발한 시도들이 있다. 사찰 공간을 클럽처럼 꾸미고 EDM 공연을 결합한 ‘야단법석 공(空) 파티’나, 인기 연애 프로그램을 본뜬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등은 전통적인 교리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놀이와 체험을 통해 불교 철학에 접근하게 만들었다.전문가들은 무한 경쟁과 과도한 자극, 이른바 ‘도파민 과잉’에 지친 젊은 세대가 불교의 ‘비움’과 ‘멈춤’의 가치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욕구가 명상, 다도 등 불교 문화가 가진 본질과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다.결국 오늘날의 ‘힙한 불교’ 현상은 종교적 귀의라기보다, 현대인의 불안을 ‘재미’와 ‘체험’이라는 코드로 풀어내고 위로를 얻는 새로운 문화적 소비 형태에 가깝다. 불교가 K콘텐츠의 한 장르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