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드 시청한 중학생 30여 명 공개처형 '인권 탄압' 심화
2024-07-11 11:49
북한 당국이 대북전단 속 USB에 담긴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을 공개처형했다. 이 사건은 북한 청소년 인권이 얼마나 참담한지를 보여준다.정부 관계자는 "중학생 30여 명이 공개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비슷한 이유로 17살 안팎 고교생 나이의 청소년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는 북한의 극단적인 공포통치를 시사한다.
또한, 탈북단체가 보낸 '쌀 페트병'을 주워 먹었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이 노동교화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대북전단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된다고 주장하며 발견 즉시 태우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으나 북한 내 식량 부족으로 통제가 어렵다.
극단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장마당세대'로 불리는 북한 젊은층의 저항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간을 재조명한 소설집까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을 유혹한다.먼저 '이 시대의 발자크'로 불리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초기작 '대문자 뱀'이 눈길을 끈다. 55세의 나이로 데뷔해 공쿠르상을 거머쥔 그가 작가 초창기인 1985년에 집필했던 원고를 다듬어 내놓은 작품이다.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다루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인물이 범인으로 지목된다.범인의 정체는 개를 산책시키는 평범한 노부인 마틸드. 하지만 그녀의 과거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거친 냉혹한 청부 살인업자였다. 나이 든 암살자가 점차 실수를 연발하며 경찰과 자신이 속한 조직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 과정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독일 작가 W. G. 제발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집대성한 평전 '말하라, 침묵이여'도 출간됐다. 홀로코스트, 기억, 망명 등의 주제를 역사와 허구를 넘나드는 독창적 방식으로 다뤄 '제발디언'이라는 추종자들을 낳은 그의 문학적 궤적을 좇는다. 전기 작가 캐럴 앤지어는 제발트의 주변 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미발표 원고까지 파헤치며 그의 실체에 다가선다.한국 독립운동사의 빛나는 장면들을 17명의 소설가가 그려낸 소설집 '1945: 이 세계가 사라지기 전에'는 또 다른 의미의 깊이를 선사한다. 김구, 손기정 등 역사에 뚜렷이 새겨진 인물들은 물론, 기록의 뒤편에 머물렀던 이름 없는 이들의 삶까지 같은 무게로 조명한다.이 소설집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자신만의 문체와 상상력으로 인물들의 고뇌와 결단의 순간을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이를 통해 극한의 시대 상황 속에서 개인이 마주해야 했던 윤리적 선택의 문제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