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공방' 국힘 "권한쟁의심판 청구”
2024-07-12 11:58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 유상범 의원은 12일 법원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유 의원은 11일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탄핵청문회 강행이 불법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청문회를 추진하는 이유를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검사 탄핵' 비판을 희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탄핵소추안 발의 대신 청문회 추진을 비판했다.
반면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환영하며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고 강조했다.
국회 청원 게시판에는 탄핵 찬성 청원과 반대 청원이 모두 법사위에 회부되어 정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위원장은 두 청원 모두 공평하게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제소가 이어져 청원과 윤리위가 정쟁 도구로 이용되는 상황이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26 제24회 동강국제사진제 보도사진가전의 일환으로 김창길 포토저널리스트의 '더 컴포트 룸' 기획전이 개최된다.경향신문 사진기자로 현장을 누벼온 김창길 작가는 지난 2020년부터 경기 북부 및 평택 일대의 미군 기지촌과 성병관리소 등을 꾸준히 찾아가 카메라에 담아왔다. 미군 부대 주변에 형성되었던 기지촌과 국가 차원의 통제가 이뤄졌던 역사적 공간들이 이번 사진 작품들을 통해 대중 앞에 선연히 드러난다.전시 공간에는 기지촌 여성들이 생활했던 소박한 방과 작고 어두운 술집, 클럽을 비롯해 과거 정부가 성병 검사와 관리를 주도했던 성병진료소 등의 실물 기록들이 선보인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거나 방치된 공간들의 단면을 무채색의 시선으로 사실감 있게 조명한 점이 특징이다.전시명인 '더 컴포트 룸'은 위안이라는 단어와 방이라는 공간이 갖는 서글픈 역설을 함의한다. 타인에게는 편안함과 위안을 제공하는 장소로 포장되었으나, 그 안에서 삶을 이어가야 했던 여성들에게는 국가적·사회적 폭력과 통제가 물리적으로 자행되었던 공간이었음을 역설적으로 증언한다.작가는 현재 보존과 철거를 둘러싸고 지역 사회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동두천 성병관리소를 포함해 의정부와 평택 등지에 남아있는 기지촌 흔적들을 면밀히 기록했다. 김희정 수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국가가 은폐하고자 했던 구조적 폭력과 외면당한 기억을 매섭게 고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이번 보도사진전은 사라져가는 기지촌의 역사적 자취를 통해 지워진 기억을 어떻게 보존하고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미군 기지촌이라는 그늘진 역사의 현장을 담아낸 사진작품들은 동강국제사진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