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기리는 특별한 산책 '백담순례길 걷기' 행사

2024-08-05 13:41

 2024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11일 강원 인제군에서 '시인들과 함께 걷는 백담순례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만해 한용운 선생과 무산 조오현 선사의 사상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참가자들은 만해마을에서 백담사까지 9.5㎞를 3시간 동안 걷게 된다. 

 

백담계곡의 도보전용 탐방로는 2020년부터 3년간 정비되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숨겨진 경관과 함께 참여 시인들의 시화도 전시된다. 

 

참가 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없고 기념품, 간식, 점심이 제공된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비운의 왕 단종의 마지막 길, 그림으로 최초 공개된다

은 보물 ‘월중도(越中圖)’ 여덟 폭 전체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2007년 보물로 지정된 ‘월중도’는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쫓겨난 단종의 마지막 행적을 여덟 폭의 그림에 집약한 기록화다.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특정 인물과 장소를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조선 시대 기록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그림 속에는 굽이치는 강물에 둘러싸여 천혜의 감옥이라 불렸던 청령포, 홍수를 피해 잠시 머물렀던 관풍헌, 그리고 비극적 죽음 이후 묻힌 장릉까지, 단종의 고독하고 비통했던 여정이 시간 순서에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각 장소의 지리적 특징과 건축물의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마치 당시의 영월을 직접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한다.월중도는 단종 개인의 비극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몰래 시신을 수습한 충신 엄흥도를 기리는 정려각이나 단종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은 사육신 등을 모신 창절사까지 세밀하게 담아내, 불의에 항거한 충신들의 절의 또한 중요한 역사적 가치로 기록했음을 보여준다.이 그림은 후대 왕들이 단종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렸는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영조 시절 단종의 무덤을 왕릉인 ‘장릉’으로 격상시키고 유적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 흔적이 그림 곳곳에 남아있다. 영조가 직접 쓴 비문과 이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비각, 일반인의 출입을 막는 금표비 등이 이를 명확히 증명한다.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오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의 연구원 전시실에서 월중도 여덟 폭 전체를 일반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