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KT 휴대전화 요금 '알뜰폰' 보다 3배 ↑

2024-09-06 14:46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이용자의 월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알뜰폰 이용자보다 3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이용자의 월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알뜰폰 이용자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이용자의 월평균 요금은 6만 5027원이었으며, 반면 알뜰폰 이용자는 월평균 2만 252원으로 이동통신 3사 요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세대별로는 30대가 평균 7만 5271원으로 가장 높은 요금을 지불하며, 40대가 6만 8955원, 20대가 6만 4748원, 60대가 6만 3718원, 60대 이상이 5만 244원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이용자들은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율이 81.1%로 이동통신 3사의 37.2%보다 높으며, 부가서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점이 요금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 종합만족도는 평균 3.47점으로 지난해보다 0.05점 상승했으며, SK텔레콤이 3.55점, LG유플러스가 3.45점, KT가 3.34점을 기록했다. 통화 품질에서는 SK텔레콤이 3.75점, LG유플러스가 3.64점, KT가 3.57점으로 순위를 나타냈으며, 데이터 품질에서는 SK텔레콤이 3.41점, LG유플러스가 3.27점, KT가 3.20점으로 평가되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 신설과 데이터 품질 개선을 이동통신 3사에 권고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손열음의 손끝, 브리튼 협주곡에 새 숨결을 불어넣다

따뜻하고 명료한 저음현을 필두로 오케스트라 특유의 온화하면서도 정교한 사운드를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이날 공연의 백미는 단연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한 브리튼의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손열음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타건으로 건반 위를 질주하며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관현악 사운드가 이를 감싸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섬세함과 폭발적인 기교를 넘나드는 카덴차 구간은 청중의 숨을 멎게 하기에 충분했다.손열음은 광기와 비극성,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브리튼 협주곡이 가진 복잡한 감정선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그녀의 압도적인 집중력에 객석은 완전히 몰입했고, 연주가 끝나자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앙코르로 선보인 쇼스타코비치 트리오는 악장, 첼로 수석과 함께 내밀한 호흡을 나누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2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2번을 통해 오라모와 BBC 심포니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들이 들려준 브람스는 전통적인 독일 사운드의 묵직함에서 벗어나, 각 악기 파트의 소리가 투명하게 분리되어 들리는 화사하고 산뜻한 해석이 돋보였다. 마치 잘 설계된 건축물처럼 모든 성부가 제자리를 지키며 조화를 이루었다.특히 현악 파트는 시종일관 따스한 온기를 유지하며 곡의 서정성을 이끌었고, 목관악기는 또렷하고 밀도 있는 연주로 풍성함을 더했다. 이는 브람스 음악의 인간적이고 다정한 면모를 부각하는 신선한 접근으로, 청중에게 익숙한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마지막 앙코르곡인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춤곡’은 이들의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유쾌한 마무리였다.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품격 있는 연주는 한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밤의 감동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