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금융위, 이견 없다"..은행 자율로 가계대출 관리

2024-09-11 11:28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은행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앞서 '더 세게 개입하겠다"는 발언에서 물러섰다. 

 

1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내 18개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최근 가계대출과 관련한 발언들이 국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각자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가계대출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수요자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주택자나 갭투자와 같은 투기성 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를 강화하되,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심사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은행들은 유주택자의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도, 실수요자 전담 심사팀을 운영해 충분한 상담과 면밀한 심사를 통해 선의의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분양주택 관련 전세대출은 여전히 상당수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대출절벽에 대한 우려보다는 실수요자들이 큰 불편 없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장들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자금 공급과 창구 혼선 최소화를 위해 직원 교육과 고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장기하부터 악단광칠까지…영국서 K-뮤직페스티벌

3일까지 영국 주요 공연장에서 제13회 K-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 런던과 영국 주요 도시에서 모두 9개 공연을 선보인다.올해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음악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부터 힙합, 게임 음악, 재즈, 포스트 록, 사운드아트까지 폭넓은 무대가 마련된다.축제의 시작은 28일 이스트 런던 어스에서 열린다. 황해도 민요와 무속음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악단광칠을 비롯해 독특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활동해온 장기하, 힙합과 트랩,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이는 릴 체리와 골드부다가 무대에 오른다.장기하는 이번 공연으로 13년 만에 K-뮤직페스티벌을 다시 찾는다. 제1회 페스티벌에 ‘장기하와 얼굴들’로 참여했던 장기하는 첫 솔로 정규앨범 ‘산산조각’을 발표한 뒤 다시 영국 관객과 만난다.다음 달 3일에는 스톤 네스트에서 잠비나이의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과 프랑스 전자음악가 레미 클레멘시에비치 등 6명의 음악가가 공연한다. 정가와 한국 전통악기, 중세 성악에 현대적인 사운드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11일 사우스뱅크 센터 퍼셀룸에서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한국 게임 음악을 국악기로 재해석한다. ‘검은사막’과 ‘P의 거짓’ 등 국내 게임에 사용된 음악을 국악기로 편곡해 들려준다.17일 리치 믹스에서는 추다혜차지스가 한국 무속음악에 사이키델릭 펑크와 록을 결합한 공연을 펼친다. 29일에는 로열 알버트 홀에서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와 스웨덴 출신 베이시스트 비외른 마이어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국 전통음악과 재즈, 즉흥 연주가 어우러진 협연이 펼쳐진다.3인조 밴드 동양고주파는 영국 여러 도시를 순회한다. 11월 10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연한 뒤 11일 런던 리치 믹스, 13일 리즈대학교에서도 관객을 만난다.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연은 11월 23일 로니 스콧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지수와 4인조 앙상블 바로크 인 블루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박효건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올해 페스티벌이 한국 전통에 기반한 현대음악뿐 아니라 록과 힙합, 게임 음악 등으로 장르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이어 제13회를 맞아 더욱 다양해진 한국 음악의 현재를 영국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