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금융위, 이견 없다"..은행 자율로 가계대출 관리
2024-09-11 11:28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은행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앞서 '더 세게 개입하겠다"는 발언에서 물러섰다. 1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내 18개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최근 가계대출과 관련한 발언들이 국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각자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가계대출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수요자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주택자나 갭투자와 같은 투기성 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를 강화하되,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심사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은행들은 유주택자의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도, 실수요자 전담 심사팀을 운영해 충분한 상담과 면밀한 심사를 통해 선의의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분양주택 관련 전세대출은 여전히 상당수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대출절벽에 대한 우려보다는 실수요자들이 큰 불편 없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장들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자금 공급과 창구 혼선 최소화를 위해 직원 교육과 고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여, 19세기 말 양국의 외교적 거점이었던 공사관의 역사를 조명하는 공동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이번 전시의 가장 큰 볼거리는 1895년에 제작된 '주한미국공사관 배치도' 실물의 최초 공개다. 이 도면은 당시 서울 정동에 자리했던 미국 공사관 건물들의 배치를 상세히 담고 있는 귀중한 사료로, 미국 외교관들이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을 개조 없이 그대로 사용하며 상호 문화를 존중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다.전시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서로 다른 문화권에 세워진 두 외교 공간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관람객들은 최초로 공개되는 배치도를 통해 한옥을 외교 무대로 삼았던 주한미국공사관의 독특한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동시에 바다 건너 워싱턴 D.C.의 서양식 건물에서 격동의 시기, 자주외교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이번 행사는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2006년을 기념하고, 19세기 말부터 이어진 양국의 우호 관계의 뿌리를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의 이해를 돕고 관람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했던 주한미국공사관의 모습을 재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한옥과 양관이라는 이질적인 공간에서 시작된 양국의 첫 외교 무대는, 이후 환수와 복원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짚어보며 서울과 워싱턴 D.C.의 오랜 인연을 시민들이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전시는 이달 27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