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들, 공무원에게 생리주기까지 보고?!
2024-10-10 11:29
중국의 출산율 감소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가임기 여성의 임신 및 출산 계획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가정 방문을 통해 임신 여부와 출산 계획을 조사하고, 심지어 생리주기와 마지막 생리 날짜까지 질문하며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출산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은 임신 시 지역 보건소에 등록해야 하며,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 가족계획 부서의 허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중국 정부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위 공직자들도 출산 장려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보다 낮은 1.0명으로 추정되며, 과거에는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시행했으나 현재는 출산율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세 자녀 정책'을 도입한 상황이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리는 이번 대규모 회고전은 그가 생전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았던 예술적 궤적을 한자리에 모았다. 서울 신문로 세화미술관에서 13일 막을 올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생전에 직접 전시 구성과 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전시를 넘어선 특별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전시의 정점은 작가가 생의 끝자락에서 마주했던 '골드 페인팅' 연작이 차지하고 있다. 화려한 금빛 배경 위에 가느다란 선으로 묘사된 인물들은 역설적으로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소멸을 시각화한다. 평생의 동반자였던 아내 엘케와 작가 자신의 형상을 담은 이 작품들은 검은 벽면과 대비를 이루며 관람객을 숙연하게 만든다. 금색을 예술적 여정의 끝이라고 정의했던 노화백의 마지막 고백이 캔버스 위에서 희미하게 일렁인다.바젤리츠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은 관습에 대한 저항과 전복이다. 1969년부터 시작된 '거꾸로 그리기'는 대상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 질서를 완전히 뒤흔들었다. 그는 사물의 의미나 서사에 매몰되지 않고 회화의 물질성과 붓질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 세상을 뒤집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내 엘케의 초상을 비롯해 독수리, 신체 파편 등 그가 평생 반복해온 모티프들이 어떻게 변주되고 해체되었는지를 연대기적 구성이 아닌 조형적 실험의 흐름에 따라 보여준다.전쟁의 폐허 속에서 성장한 작가의 개인적 경험은 작품 곳곳에 투영된 역사적 비판 의식으로 이어진다. 캔버스를 분할하고 형상을 절단한 초기작들은 나치가 이용했던 영웅주의적 도상들을 철저히 무력화하려는 시도였다. 특히 독일의 상징인 독수리를 추락하는 듯한 모습으로 뒤집어 그린 작품은 권위와 역사적 질서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는 과거의 도상을 다시 불러내 변형하는 '리믹스' 연작을 통해 역사의 무게를 예술적 자유로 치환해냈다.작가는 인간의 신체에서도 머리보다 발에 주목하며 전통적인 위계를 파괴했다. 땅을 딛고 서는 발을 연약하고 가늘게 묘사함으로써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불안정성과 유한성을 드러낸 것이다.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인물의 머리를 극단적으로 작게 그리거나 신체를 해체하는 방식 역시 권위적인 이미지를 조롱하고 무너뜨리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이었다.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들은 6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이번 전시는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4월 초, 독일 현지에서 미술관 측과 직접 만나 세부 사항을 조율하며 완성된 결과물이다. 안미희 세화미술관장은 작가가 전시의 구성부터 작품 선정까지 깊이 관여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메시지를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12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고전은 회화와 드로잉, 조각 등 46점의 작품을 통해 거장이 남긴 마지막 예술적 숨결을 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