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주기 "안전한 사회 구축" 정치권 애도의 목소리

2024-10-30 11:43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라며 관계 부처에 대해 군중 관리 및 다중 안전 체계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NS에서 "그날 국가는 없었다"라며 "국가가 국민과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깨졌다"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참사 2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이는 국회가 사회적 재난에 대한 추모제를 주최한 첫 사례였으며,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APEC 정상들이 봤던 '그 그림', 대구에 직접 걸렸다

은 민화와 현대서예라는 각자의 길을 걸어온 두 거장의 예술 세계를 통해 우리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다.전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하당 권정순 작가는 30여 년간 민화의 길을 걸어온 장인이다. 최근 리움미술관, 갤러리현대 등 주요 미술 기관에서 민화를 재조명하는 흐름 속에서, 그의 작업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민화가 과거의 유물이 아닌, 한국인의 염원과 미의식이 담긴 '현재진행형 예술'임을 강조하며, 시대와 호흡하는 예술의 가치를 역설한다.이번 전시에서 그는 경복궁 교태전의 벽화를 옮긴 화조도 병풍과 지난해 APEC 정상회의 VIP 라운지에 걸렸던 화접도 등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속 나비, 새, 모란 등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부부 금슬, 장수, 부귀영화 등 좋은 기운을 담은 상징으로서 관람객에게 길상의 의미를 전달한다.또 다른 주인공인 초람 박세호 작가는 서예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실험을 선보인다. 그는 전시장에 새로 마련된 '블랙큐브' 공간을 AI와 비디오 아트, 도자 작품으로 채우며 서예가 붓과 종이에만 갇히지 않는 입체적인 예술임을 증명한다. 정적인 서예의 제작 과정을 동적인 영상으로 풀어내며 장르의 확장을 꾀한다.그의 작품 세계의 근간은 먹의 농담을 필압과 속도로만 조절하는 '초묵법'이지만, 재료의 사용은 경계가 없다. 먹물과 기름을 섞거나 유화 스틱을 사용하는 등 동서양 재료의 결합을 통해 한지 위에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한다. 이는 모든 것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반영한다.결국 '마에스트로' 전은 전통의 계승과 창조적 파괴라는 두 방향성이 어떻게 하나의 지점에서 만나는지를 보여준다. 권정순의 깊이 있는 민화와 박세호의 역동적인 서예는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우리 예술의 뿌리가 얼마나 더 넓고 다채롭게 뻗어 나갈 수 있는지를 증명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