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민주당, 추가 녹취 공개하나?

2024-11-01 10:41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1일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통화한 녹취와 명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 두 건을 공개하면서, 공천 개입을 입증할 더 많은 녹취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녹취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개입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일 경우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 전 김영선 의원 회계책임자를 공익제보자로 지정했으며, 31일 공개된 녹취록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확보한 자료에는 명 씨가 2021년 서울 서초을 재보궐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의 당선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이 추가로 공개할 자료가 여론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되면서 향후 정치권에서의 논란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호통판사' 천종호, 이번엔 십계명을 꺼냈다

깊이와 무게를 잃어버린 십계명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법정에서 엄격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만사소년'이라는 별칭을 얻은 그가 이번에는 법과 신앙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이번 신간은 십계명을 단순한 도덕률이 아닌, 오늘 우리의 삶에 직접 말을 거는 '살아있는 질문'으로 재해석한다. 오랜 시간 법대 위에서 정의와 책임, 질서와 회복의 문제를 다뤄온 저자의 경험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그의 법관으로서의 시선과 깊은 신앙적 성찰이 만나면서, 십계명은 더 이상 추상적인 규범이 아닌 우리 사회를 향한 구체적인 물음으로 되살아난다.이 책의 가장 독창적인 지점은 십계명을 '법'의 관점에서 성찰한다는 것이다. 자칫 개인의 윤리 문제에 머무를 수 있는 계명들을, 공동체를 지탱하는 질서이자 사회 정의의 토대로 그 의미를 확장해 풀어낸다. 또한 예수의 핵심 가르침인 산상수훈과 십계명을 연결하며, 정의와 사랑이라는 두 가치가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강영안 한동대 석좌교수는 이 책이 공적인 책임 속에서 신앙의 길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정의를 실현하면서도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이들에게 십계명이 결코 낡은 말씀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지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천 판사는 '하나님 나라와 공동선', '선, 정의, 법', '예수 이야기' 등 꾸준한 저술 활동을 통해 법과 신앙,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다. 1997년 판사로 임관한 이래 부산과 창원, 대구 등 여러 법원을 거치며 법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해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법원장 표창, 영산법률문화상, 옥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다.이번 신간은 그의 오랜 법조 경력과 신앙적 고뇌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책은 십계명이 단순한 종교적 계율을 넘어, 한 사회의 질서와 정의를 세우고 개인의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