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주장 커지는데..이재명은 묵묵부답 왜?

2024-11-04 10:56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음성이 공개된 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법리적 완결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성급히 탄핵 절차를 진행할 경우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듯하다.

 

2일 서울역 앞 집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구호가 나왔으나, 이 대표는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심판하자"는 발언에 그쳤다. 친명계 의원들은 언론 보도만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증거 가치가 낮다고 지적하며, 명확한 헌법과 법률 위반이 확인된 후에야 탄핵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탄핵이 실패할 경우 170석을 가진 제1당에 대한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대표는 대선 주자로서의 정치적 위상 변화로 인해 탄핵을 주장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보인다. 이 대표는 현재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지근욱의 '금속의 날개' 전시 개최

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지 작가는 금속과 시간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작품은 금속판에 색연필로 기하학적 무늬를 수천 번 그어 우주의 질서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지 작가는 '무엇을 그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드러나는가'에 집중하며, 선을 긋고 물질을 쌓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회화의 재현 중심에서 벗어나 행위 자체의 존재 방식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화면은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감각의 장으로 확장된다.전시의 핵심 개념은 '시간성'이다. 지 작가는 선 긋기라는 행위 속에 내재된 비선형적 시간 구조를 드러내며, 서로 다른 시간들이 한 화면에 중첩돼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단일한 흐름으로 얽히는 '아나크로니즘적' 감각을 형성한다. 금속이라는 물질은 이러한 시간의 층위를 구체화하며, 빛과 결합해 관람객의 시선에 따라 다양한 깊이와 질감을 드러낸다.작업 방식 또한 이러한 개념을 물리적으로 구현한다. 그는 일정한 간격과 압력으로 선을 반복해 그리며 화면을 채우고, 그 위에 안료를 쌓아 올린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떨림과 오차는 기계적인 질서를 해체하고 독특한 질감과 융기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형성된 화면은 시간의 밀도가 응축된 '물질적 장'으로 작동한다.전시 공간 구성은 작품들이 일정한 거리와 방향성을 갖고 배치돼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며, 개별 작품들이 모여 비행 궤적과 같은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는 전시 제목인 '금속의 날개'가 상징하는 확장과 이동의 개념을 공간적으로 구현한 방식이다. '날개'는 물질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확장되는 운동의 방향성을 의미하며, 견고한 금속이 반복적 행위를 통해 점차 비물질적 감각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지근욱은 홍익대 판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 예술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아트&사이언스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성곡미술관, 쉐마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현재 숙명여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