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주장 커지는데..이재명은 묵묵부답 왜?

2024-11-04 10:56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음성이 공개된 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법리적 완결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성급히 탄핵 절차를 진행할 경우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듯하다.

 

2일 서울역 앞 집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구호가 나왔으나, 이 대표는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심판하자"는 발언에 그쳤다. 친명계 의원들은 언론 보도만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증거 가치가 낮다고 지적하며, 명확한 헌법과 법률 위반이 확인된 후에야 탄핵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탄핵이 실패할 경우 170석을 가진 제1당에 대한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대표는 대선 주자로서의 정치적 위상 변화로 인해 탄핵을 주장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보인다. 이 대표는 현재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장기하부터 악단광칠까지…영국서 K-뮤직페스티벌

3일까지 영국 주요 공연장에서 제13회 K-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 런던과 영국 주요 도시에서 모두 9개 공연을 선보인다.올해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음악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부터 힙합, 게임 음악, 재즈, 포스트 록, 사운드아트까지 폭넓은 무대가 마련된다.축제의 시작은 28일 이스트 런던 어스에서 열린다. 황해도 민요와 무속음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악단광칠을 비롯해 독특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활동해온 장기하, 힙합과 트랩,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이는 릴 체리와 골드부다가 무대에 오른다.장기하는 이번 공연으로 13년 만에 K-뮤직페스티벌을 다시 찾는다. 제1회 페스티벌에 ‘장기하와 얼굴들’로 참여했던 장기하는 첫 솔로 정규앨범 ‘산산조각’을 발표한 뒤 다시 영국 관객과 만난다.다음 달 3일에는 스톤 네스트에서 잠비나이의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과 프랑스 전자음악가 레미 클레멘시에비치 등 6명의 음악가가 공연한다. 정가와 한국 전통악기, 중세 성악에 현대적인 사운드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11일 사우스뱅크 센터 퍼셀룸에서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한국 게임 음악을 국악기로 재해석한다. ‘검은사막’과 ‘P의 거짓’ 등 국내 게임에 사용된 음악을 국악기로 편곡해 들려준다.17일 리치 믹스에서는 추다혜차지스가 한국 무속음악에 사이키델릭 펑크와 록을 결합한 공연을 펼친다. 29일에는 로열 알버트 홀에서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와 스웨덴 출신 베이시스트 비외른 마이어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국 전통음악과 재즈, 즉흥 연주가 어우러진 협연이 펼쳐진다.3인조 밴드 동양고주파는 영국 여러 도시를 순회한다. 11월 10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연한 뒤 11일 런던 리치 믹스, 13일 리즈대학교에서도 관객을 만난다.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연은 11월 23일 로니 스콧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지수와 4인조 앙상블 바로크 인 블루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박효건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올해 페스티벌이 한국 전통에 기반한 현대음악뿐 아니라 록과 힙합, 게임 음악 등으로 장르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이어 제13회를 맞아 더욱 다양해진 한국 음악의 현재를 영국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