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잡아 사형" 차강석, 계엄령 찬성했다가 뭇매

2024-12-05 11:19

 배우 차강석이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간첩 색출을 위한 계엄령 선포'에 찬성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사과했다. 

 

차강석은 "간첩들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반대하는 누리꾼에게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다. 사상 또한 자유다. 당당하고 떳떳하다"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또한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지 요구 결의안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가진 패가 있다면 어서 빨리 보여줘야겠는데 없으면 곧 탄핵 되겠군"이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는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며, 간첩을 싫어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해명했다.

 

한편, 차강석은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배우이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2026년판 '난쏘공'의 등장, 가난을 팔아야 하는 시대

거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독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지금까지 유지해 온 경쾌한 문체를 의도적으로 내려놓고, 가장 슬프고 무거운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민낯을 드러낸다.소설은 땅에 발붙일 곳 없어 하늘 위 구름에 무허가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기발한 설정은 작가가 신혼집을 구하러 다니며 느꼈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하늘을 뒤덮은 빌딩 숲을 보며 '저 많은 집 중에 내 집 하나 없다'는 박탈감과 '차라리 공짜인 구름에 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작품의 씨앗이 되었다.작품 속 '구름'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유독 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 분홍빛 구름은 멀리서 보면 동화처럼 아름답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위태롭고 가난한 현실 그 자체다. 이는 가난을 멀리서 낭만적으로 소비하는 외부의 시선과, 그 안에서 고통받는 당사자의 삶 사이의 괴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이 소설은 자연스럽게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 스스로 '난쏘공'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고 밝힐 만큼, 두 작품은 도시 빈민의 삶이라는 궤를 같이한다. 다만, '난쏘공'의 영희가 입주권을 위해 자신의 몸을 팔았다면, '구름 사람들'의 주인공 하늘은 가난을 전시하고 후원금을 받아 땅에 집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시대의 변화를 씁쓸하게 반영한다.이번 작품은 사랑과 연애('브로콜리 펀치'), 이별('비눗방울 퐁') 등 개인의 감정에 집중했던 작가의 관심사가 가난과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분기점이다. 작가 스스로도 나이를 먹으며 이야기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결핍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파고들 것을 예고했다.비록 이번 작품을 통해 깊은 사회적 통찰을 보여주었지만, 이유리 작가 특유의 유쾌한 상상력은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현재 우주생물을 치료하는 지구인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SF를 집필하며 또 다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