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비상계엄 선포에 한목소리 비판 "민주주의 자부심 훼손"

2024-12-05 12:05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에 대해 종교계가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역사의 후퇴"라고 지적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법적 판단과 국민의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용훈 주교 이름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군사 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계엄령이 현재 대한민국에 선포된 것에 대한 타당성을 의문시하며,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 사태를 설명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역시 총무 김종생 목사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민주적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비상계엄이 국회 의결로 6시간 만에 해제되었지만, 대통령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사과와 사법적 책임을 촉구했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노들섬 밝힌 대학생들의 빛 조형물

이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서 공개된다. 전문 작가 중심의 전시와 달리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노들섬의 생태와 장소적 특성을 직접 작품에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건국대 현대미술학과 팀은 김재남 교수의 지도로 ‘말:풍선’을 선보인다. 철과 알루미늄 구조물에 LED와 마이크 등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관람객의 목소리와 주변 소리를 감지해 빛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사람의 말과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작품의 빛으로 바뀌면서 관람객의 참여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방식이다.서울시립대 조각학과 팀은 손종준 교수의 지도로 ‘노들이의 나들이’를 제작했다. 노들섬에 서식하는 맹꽁이를 모티프로 삼은 FRP·LED 조형물로, 여러 마리의 맹꽁이가 서로 몸을 포개 탑을 이루는 형태로 구성했다. 노들섬의 생태적 특징을 조형물에 담아 자연과 예술을 연결했다.성신여대 조소전공 팀은 정정주 교수의 지도로 ‘노들의 숨’을 선보인다. 철골 파이프와 광섬유, 조명, 사운드, 센서 등을 활용한 체험형 설치작품이다. 관람객이 작품 내부로 들어가거나 일정 시간 머무르면 빛과 소리가 달라지도록 설계해 사람의 움직임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표현했다.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대규모 공공예술 현장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관람객도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목소리를 내거나 작품 안에서 움직이며 작품의 변화에 참여할 수 있다.세 작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노들섬의 특징을 보여준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으로 변하고, 노들섬에 사는 맹꽁이는 조형물로 재현되며, 관람객의 움직임은 빛과 소리의 변화로 이어진다. 자연과 예술, 기술, 시민의 참여가 하나의 공간에서 결합되는 셈이다.‘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노들섬에서 열린다. ‘빛의 서사시(Rhapsody of Light)’를 주제로 대형 레이저아트와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축제에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되면서 시민들이 빛과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공예술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