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탄핵안 불참 후폭풍..분노한 민심 '쑥대밭'

2024-12-10 11:29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단체로 불참하며 암묵적인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 이후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김재섭 의원은 자택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손팻말과 함께 커터칼이 발견되는 사건을 겪으며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김 의원 외에도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신동욱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대학생 전모씨가 대자보를 부착하여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고, 조정훈 의원에게도 지역 사무실에 "마포를 떠나라"는 근조화환과 계란 투척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도 9일 밤,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렸다.  분노한 시민들은 '탄핵동조 국민의힘', '내란수괴 윤석열' 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국민의힘의 탄핵안 표결 불참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도파민에 지친 MZ세대, 불교에서 ‘쉼’을 찾다

사로잡고 있다.그 중심에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있다. 현장은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개성 넘치는 2030 세대까지, 젊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상 출가 체험’ AI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극락 가면 그만이야’ 같은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불교박람회 방문객은 2년 사이 7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10~30대 방문객의 비율은 23%에서 77%로 수직 상승했다. 불교 콘텐츠의 주 소비층이 기성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종교의 문턱을 낮춘 기발한 시도들이 있다. 사찰 공간을 클럽처럼 꾸미고 EDM 공연을 결합한 ‘야단법석 공(空) 파티’나, 인기 연애 프로그램을 본뜬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등은 전통적인 교리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놀이와 체험을 통해 불교 철학에 접근하게 만들었다.전문가들은 무한 경쟁과 과도한 자극, 이른바 ‘도파민 과잉’에 지친 젊은 세대가 불교의 ‘비움’과 ‘멈춤’의 가치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욕구가 명상, 다도 등 불교 문화가 가진 본질과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다.결국 오늘날의 ‘힙한 불교’ 현상은 종교적 귀의라기보다, 현대인의 불안을 ‘재미’와 ‘체험’이라는 코드로 풀어내고 위로를 얻는 새로운 문화적 소비 형태에 가깝다. 불교가 K콘텐츠의 한 장르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