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하고 향수 일으켜..뉴진스 슈퍼내추럴 NYT '올해의 노래'

2024-12-11 11:16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그룹 뉴진스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 올해의 노래'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곡은 케이팝 중 유일하게 선정된 '슈퍼내추럴'이라는 일본 데뷔 싱글이다. 

 

평론가 존 카라마니카는 "스타일리시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라고  극찬하며, "이러한 것들을 방해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이해 못하겠다"고 현재 뉴진스의 상황을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뉴진스의 히트곡 제조자인 이오공과 이바 딤버그가 작곡한 '슈퍼내추럴'의 후반부에 패럴 윌리엄스의 '백 오브 마이 마인드'를 샘플링해 그도 작곡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도파민에 지친 MZ세대, 불교에서 ‘쉼’을 찾다

사로잡고 있다.그 중심에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있다. 현장은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개성 넘치는 2030 세대까지, 젊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상 출가 체험’ AI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극락 가면 그만이야’ 같은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불교박람회 방문객은 2년 사이 7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10~30대 방문객의 비율은 23%에서 77%로 수직 상승했다. 불교 콘텐츠의 주 소비층이 기성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종교의 문턱을 낮춘 기발한 시도들이 있다. 사찰 공간을 클럽처럼 꾸미고 EDM 공연을 결합한 ‘야단법석 공(空) 파티’나, 인기 연애 프로그램을 본뜬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등은 전통적인 교리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놀이와 체험을 통해 불교 철학에 접근하게 만들었다.전문가들은 무한 경쟁과 과도한 자극, 이른바 ‘도파민 과잉’에 지친 젊은 세대가 불교의 ‘비움’과 ‘멈춤’의 가치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욕구가 명상, 다도 등 불교 문화가 가진 본질과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다.결국 오늘날의 ‘힙한 불교’ 현상은 종교적 귀의라기보다, 현대인의 불안을 ‘재미’와 ‘체험’이라는 코드로 풀어내고 위로를 얻는 새로운 문화적 소비 형태에 가깝다. 불교가 K콘텐츠의 한 장르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