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감상하고 기부도 하고 '유럽 300년 그림에 담기다' 전시

2024-12-12 12:08

 피카소, 샤갈, 미로 등 거장들의 석판화를 포함한 유럽 명화 300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13일~26일까지 대구 범어동 성당 드망즈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의 300년 그림에 담기다' 전시에는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마르크 샤갈의 석판화는 물론 알브레히트 뒤러의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콘스탄틴 스토이츠너, 오스카 코코슈카, 오스카 라스케 등 유럽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총 3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진수 전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40여 년간 수집해온 작품들로 구성되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전시 작품 판매 수익금은 한국에 가정을 꾸렸지만 남편의 폭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베트남으로 돌아간 여성들의 자녀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이우환 22억, 박서보 2억…K-아트, 홍콩 경매 출격

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20/21세기 봄 경매'는 크리스티의 새로운 아시아 태평양 본사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 세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1991년작 ‘추상회화(Abstraktes Bild)’다. 130억 원에 육박하는 추정가가 매겨진 이 작품은 작가의 런던 테이트 미술관 회고전 시기에 제작됐으며, 그의 작품 세계에서 보기 드문 붉은색이 주를 이룬다. 특유의 스퀴지 기법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물감 층 아래로 드러나는 다채로운 색의 흔적이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리히터의 작품과 함께 주목받는 또 다른 걸작은 중국 근대미술의 거장 산유의 ‘무릎 꿇은 말’이다. 약 46억에서 79억 원 사이의 추정가를 기록한 이 작품은 작가의 절친한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레비 가문이 직접 소장해 온 것으로, 수십 년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희소성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이 외에도 현대 미술의 살아있는 전설 데이비드 호크니, 점과 호박으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 중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자오우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되어 아시아 컬렉터들의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한국 미술의 약진도 눈에 띈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2009년작 ‘묘법’이 약 2억 원, 이우환의 1978년작 ‘선으로부터’가 최고 22억 원의 추정가로 출품되는 등 총 11점의 K-아트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하종현, 이성자, 김창열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크리스티의 아시아 진출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경매는 단순한 미술품 거래를 넘어, 아시아 미술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경매는 이틀간 이브닝 세일과 데이 세일로 나뉘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