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침묵 깬 황재균, 의미심장 "전쟁 준비해" 무슨 뜻?
2025-01-09 11:16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10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SNS 활동을 재개하며 이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드러냈다.8일 황재균은 자신의 SNS에 "2025"라는 짧지만 의미심장한 숫자와 함께 미국 밴드 폴 아웃 보이의 노래 '더 피닉스(The Phoenix)' 가사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마치 누군가에게 또는 자신에게 하는 듯한 메시지들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더 피닉스'의 가사 내용이다. "전쟁을 준비해", "청춘이여 느껴지지 않는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내가 널 바꿔버릴 거야", "리믹스처럼", "그리곤 널 되살릴 거야", "피닉스처럼" 등 마치 힘든 시간을 딛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듯한 가사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황재균이 '2025'년을 목표로 야구 선수로서의 재기 의지를 다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3 시즌을 끝으로 KT 위즈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현재 무적 상태다.
팬들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2025년에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기를", "피닉스처럼 멋지게 날아오르세요" 등의 댓글로 그를 격려하고 있다.
한편, 전 부인 지연은 티아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전력 논란으로 결국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 파장이 정치권으로 고스란히 옮겨가 여야 간의 첨예한 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조 ..


되는 것과 달리, 이번 전시는 개막 단 6일 만에 누적 관람객 2만 24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말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이순신 장군의 코스튬을 입은 어린이들이 전시실을 누비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이순신 전립 와인마개', '이순신 장검 장패드' 등 주요 굿즈는 일찌감치 품절 사태를 빚는 등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지고 있다.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이순신과 관련된 국보급 유물들이 사상 최초로, 최대 규모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이순신 친필본 '난중일기'를 포함해 국보 6건, 보물 39건 등 총 258건 369점에 달하는 관련 유물이 총망라됐다. 특히 이순신 종가의 유물 20건 34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대규모로 공개되는 것으로, 흩어져 있던 역사의 파편들이 마침내 한 공간에서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또한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정왜기공도' 병풍 전반부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후반부와 나란히 전시되어, 수십 년 만에 하나의 작품으로 재회하는 역사적인 순간도 직접 목도할 수 있다.전시는 위대한 전쟁 영웅의 모습 뒤에 가려졌던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서정적인 면모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어머님께서 평안하시다 하니 다행이나, 아들 면은 몹시 아프다 하니 가슴이 지독히 탔다"는 '난중일기'의 기록에서는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아들의 죽음 앞에서는 "간담이 타고 찢어졌다.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며 절규하는 아버지의 절절한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와 함께 그가 사용했던 '복숭아 모양 잔과 받침'이나 "달빛은 낮과 같이 밝았다"와 같은 서정적인 구절들은 그의 예술가적 감성을 엿보게 한다. 물론, 노비부터 장수까지 공을 세운 모든 이의 이름을 빠짐없이 기록해 올린 보고서 '임진장초' 등을 통해 그의 공명정대한 리더십 또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임진왜란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 명나라의 각기 다른 시선과 기억을 유물을 통해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족의 영웅 이순신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신격화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초상화와 목상, 그리고 일본 다이묘 가문이 소장해 온 '울산왜성전투도' 병풍 등이 국내 최초로 함께 전시된다. 이를 통해 전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입장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순신의 장검, 류성룡의 갑옷, 곽재우의 장도 등 조선의 무기들과 일본 다이묘의 투구와 창, 명나라의 군용 도검을 나란히 비교 전시함으로써, 그동안 금기시되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다각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