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깜짝 결혼 발표! "가장 먼 훗날 그림에 그려져 있는 사람"
2025-03-07 11:25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초대 우승자 가수 이승윤(35)이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이승윤은 6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며, "9년간 교제해 온 연인과 결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용히, 예쁘게 잘 살아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예비 신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윤은 자필 편지에서 "9년 전 한 사람과 맺었던 어렴풋한 약속을, 언젠가 자칫 무력함을 숨긴 채 지키려던 약속을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한다"고 썼다. 이는 오랜 연애 기간 동안 힘든 시기에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변치 않는 사랑을 간직해 온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예비 신부에 대해 "때로는 지난한 무력함을, 때로는 소소한 행복을, 때로는 거대한 파도를, 때로는 과분한 꿈들을 그 자체로 함께 울고 웃고 지탱해온 사람"이라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어 온 동반자임을 나타냈다. 또한 "모든 게 불확실하다는 명제를 믿는" 자신조차도 예비 신부와 함께하는 미래만큼은 확신하고 있음을 "가장 먼 훗날의 그림에 우두커니 그려져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통해 강조하며, 예비 신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드러냈다.
이승윤의 소속사 마름모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이승윤이 평범한 직장인 여성과 이달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윤은 2011년 MBC '대학가요제'에 '알라리깡숑'이라는 팀으로 출전해 이름을 알렸으며, 2013년 디지털 싱글 '오늘도'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2021년 JTBC '싱어게인'에 '30호 가수'로 출연,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싱어게인' 우승 이후 이승윤은 각종 방송 출연, 음반 발매, 콘서트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팬들은 놀라움과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앞으로 펼쳐질 그의 새로운 인생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승윤의 결혼은 그의 음악 인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연인과의 결혼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음악 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감을 얻어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은 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그의 음악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고 있다. 이번 전시들은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국가의 정체성을 되찾으려 했던 치열한 노력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온 '밤'이라는 시간의 사회적 의미를 동시에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첫 번째 특별전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는 제목 그대로 일제강점기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마주한 해방 공간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잃어버렸던 우리말과 글, 왜곡된 역사, 그리고 흩어진 공동체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생생한 유물과 함께 보여준다. 1부에서는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인 '말모이'와 '훈민정음 해례본'의 첫 영인본을 통해 우리말을 지키려 했던 선조들의 노력을 기리고, 광복 후 부여받은 국제 무선호출부호 'HLKA'가 새겨진 스피커를 통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했음을 알린다. 2부에서는 조선총독부에게 빼앗겼다가 되찾은 국새 '칙명지보'와 우리 손으로 직접 진행한 최초의 발굴조사인 경주 호우총 출토 유물을 통해 단절되었던 역사의 연속성을 잇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순신 장군 관련 병풍 '팔사품도' 등을 통해 민족의 영웅을 기리고 공동체의 기억을 복원하려는 노력을 조명한다.또 다른 특별전 '밤 풍경'은 한국 현대사 속에서 '밤'이라는 시간이 지녔던 다층적인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흥미로운 기획이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의 야간 통행금지 제도였던 '야금'에서부터 시작해, 미군정이 공포한 야간통행금지령을 거쳐 1982년 마침내 통금이 해제되기까지, 밤을 둘러싼 제도적 변화와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통금 시절의 웃지 못할 다양한 일화를 담은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영감' 원화는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늦은 밤 PC통신으로 새로운 세상과 접속했던 추억을 소환하는 '하이텔 단말기'는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밤의 풍경을 바꾸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달을 바라보며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독립운동가 김여제의 시 '추석'이 실린 상해판 독립신문은, 누군가에게는 억압의 시간이었던 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조국을 향한 그리움과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는 시간이었음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준다.이 두 전시는 각각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우리 민족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조망하게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역사 되찾기' 전이 국가적 차원의 정체성 회복이라는 거시적인 서사를 다룬다면, '밤 풍경' 전은 통제와 자유, 그리움과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개인의 삶에 깊숙이 파고든 시대의 흔적을 미시적으로 들여다본다. 관람객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귀중한 사료와 유물들을 통해 잊고 있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마주하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며 대한민국 현대사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역사 되찾기'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밤 풍경' 전시는 내년 3월 22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