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마디에 금융시장 살아나...90일간 상호관세 유예

2025-04-10 16:04

9일(현지시간) 미 국채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발표와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후 안정을 되찾았다. 최근 며칠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채 시장에서 투매가 이어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국채 입찰 성과가 상황을 반전시킨 것이다.

 

전자거래 플랫폼인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4%로 하루 전보다 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75%로 거의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특히 이날 390억 달러 규모로 실시된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발행 입찰에서 투자자들의 견고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시장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앞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효로 금융시장에서 공포감이 일었고, 미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특히 9일 0시 1분 직후 아시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51%, 30년물 금리는 5.02%까지 상승하며 채권 시장에서 큰 변동성이 나타났다.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3거래일 동안 약 50bp 급등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였다.

 

국채 수익률의 급등은 채권 가격 급락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국채 시장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차입 거래를 통한 헤지펀드들의 '베이시스 트레이드' 청산 영향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지만, 일부에서는 미 국채의 신뢰가 약화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이날 오전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정상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과정"이라고 평가하며 불안감을 차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호관세 유예 발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채권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며 "채권시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아주 멋지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채권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

 

 

 

이날 국채 입찰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최근 며칠간 지속된 높은 변동성 장세 이후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제프리 팔마 코헨 앤드 스티어스의 매크로리서치 책임자는 "장기적인 의문은 남아있을 수 있지만, 오늘 발표와 입찰 결과는 반가운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변동성은 시장에서의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까지 치솟았으나, 유예 발표 후 안정세를 보였다.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장중 5.02%까지 상승했지만, 발표 이후 4.75%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상호관세 유예 발표는 미 국채 시장에서 발생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진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효된 직후 아시아 시장에서 급격히 상승한 10년물 금리는 4.51%, 30년물 금리는 5.02%로 기록됐다. 이는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고, 30년물 국채 수익률의 급등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이처럼 급격한 국채 가격 하락은 기관 투자자들이 마진콜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로 국채를 매도한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 시장에서는 미 국채와 금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국채 시장의 급락은 이들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금과 미 국채는 트럼프의 발표 이후 반등을 보였으며, 금은 3% 넘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 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채권시장이 매우 까다롭다"고 언급하며,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는 채권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는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발표는 미 국채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상호관세가 발효된 직후의 급변동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채 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될지 여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계속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책 '지구의 고아들'..'동물 고아들의 절규' 귀 기울여야..

으로 작성했으며, 동물들의 고통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그린다.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특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동물 고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활동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다.저자는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동물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것이다. 저자는 ‘기상 이변, 서식지 축소, 밀렵과 몰살’ 등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고아가 된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새끼 코뿔소 잭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보호소가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동물 고아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동물 고아원에서는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보호를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책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 외에도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소, 러시아의 불곰 보호소, 스리랑카의 코끼리 보호소, 대만의 흑곰 보호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동물 고아원의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자연 환경 파괴가 인간의 탐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행위가 지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인류세’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지구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책의 주요 메시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단지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고아가 되었으며, 그들의 보호와 치료는 단순히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지구의 환경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동물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지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