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격화...트럼프, 대중 관세 145%로 상향
2025-04-11 17:10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대중(對中) 관세율이 145%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행정명령에는 125%가 명시됐지만, 펜타닐 원료 수입을 문제 삼아 추가된 20%의 관세가 포함되면서 최종적으로 145%가 적용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미국 경제를 보호하고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중한다. 그는 오랜 기간 진정한 의미에서 내 친구였다”면서도 “결국 양국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당장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90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오는 7월 초까지 상호 관세 협상을 진행할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이 지난 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기존에 책정된 상호관세율을 그대로 적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향후 협상에서 국가 간의 안보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며 일본과의 방위조약을 예로 들어 “우리는 수천억 달러를 쓰면서 일본을 지키지만, 일본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그들은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며 90일 유예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과도기적 비용과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급격한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역사상 최악의 자해적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중단한 것은 다행이지만, 이미 미국과 세계 경제에 거대한 보호무역주의 충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세 정책이 미국 가구당 연간 4000달러(약 580만 원)의 추가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 전 장관은 “설령 상호관세가 폐지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미국은 1934년 이래 가장 높은 평균 관세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 전문가들 역시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치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과 중국 간 수십 년간 구축된 무역 관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이번 관세 인상은 불과 며칠 만에 결정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1기 때는 14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를 인상했지만, 이번에는 짧은 시간 안에 광범위한 품목에 높은 관세가 부과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에서 출발하는 우편물이나 특정 기업을 겨냥한 제재 조치가 포함된 점을 들어 양국의 경제적 충돌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경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무역전쟁의 여파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관세 인상이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의 무역 갈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무역 정책은 단기적으로 미국 산업 보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으로 작성했으며, 동물들의 고통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그린다.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특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동물 고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활동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다.저자는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동물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것이다. 저자는 ‘기상 이변, 서식지 축소, 밀렵과 몰살’ 등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고아가 된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새끼 코뿔소 잭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보호소가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동물 고아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동물 고아원에서는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보호를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책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 외에도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소, 러시아의 불곰 보호소, 스리랑카의 코끼리 보호소, 대만의 흑곰 보호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동물 고아원의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자연 환경 파괴가 인간의 탐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행위가 지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인류세’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지구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책의 주요 메시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단지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고아가 되었으며, 그들의 보호와 치료는 단순히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지구의 환경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동물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지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