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베트남과 反美 연대 시동…‘관세폭탄’ 반격 개시
2025-04-15 14:10
이는 올해 시 주석의 첫 해외 순방이자, 그의 주석 재임 후 네 번째 베트남 방문이다. 중국은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이후 주요 교역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경제 안정을 꾀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도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형제국'으로 꼽힌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국제항공 전용기를 타고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베트남은 이례적으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직접 공항에 나와 환영하는 등 최고 예우로 시 주석을 맞이했다. 군 의장대와 오성홍기를 든 군중 수백 명도 환영식에 참여했다.
시 주석은 성명을 통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베트남 주석궁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양국은 공급망 강화, 철도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수십 건의 협정에 서명했다.
이들 협정 중에는 상품 원산지 증명 관련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간의 협력 MOU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년전'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월 승인된 약 80억 달러 규모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부이 타인 선 베트남 부총리는 철도, 농업, 디지털, 녹색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약 40개 협정 체결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방문 기간 중 찐 총리, 끄엉 주석, 쩐 타인 만 국회의장 등 베트남의 최고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는다. 이는 베트남 전 국가서열 1~4위를 모두 만나는 일정으로, 그만큼 중국이 이번 방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산업무역부는 최근 공문을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사기 행위를 근절하고 자재 원산지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에 맞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방문에 앞서 '년전' 기고문에서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고 주장하며, 다자간 무역체제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국 간 협력을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5G), 녹색 기술 등 신산업 분야로 확장해야 하며, 스마트 항만과 철도 등 인프라 사업에서도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럼 서기장도 시 주석을 “진심 어린 동지이자 절친한 벗”으로 평가하며 화답했다.
찐 총리 역시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코맥(COMAC)과의 협력을 논의하며 항공기 임대, 구매, 정비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고,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비엣젯은 코맥과 MOU를 체결해 중소형 여객기 C909를 국내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 주석은 베트남 방문 이후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로 순방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번 일련의 외교 행보는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아세안 지역에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으로 작성했으며, 동물들의 고통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그린다.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특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동물 고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활동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다.저자는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동물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것이다. 저자는 ‘기상 이변, 서식지 축소, 밀렵과 몰살’ 등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고아가 된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새끼 코뿔소 잭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보호소가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동물 고아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동물 고아원에서는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보호를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책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 외에도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소, 러시아의 불곰 보호소, 스리랑카의 코끼리 보호소, 대만의 흑곰 보호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동물 고아원의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자연 환경 파괴가 인간의 탐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행위가 지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인류세’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지구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책의 주요 메시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단지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고아가 되었으며, 그들의 보호와 치료는 단순히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지구의 환경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동물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지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