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허그에 팔짱까지? 태민♥노제, 열애설 재점화

2025-04-16 11:22

 그룹 샤이니 태민과 댄서 노제가 다정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또 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두 사람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데이트를 하는 사진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남녀는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다. 백허그를 하거나 팔짱을 끼는 등 연인과 다름없는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과거 노제의 SNS 게시물과 사진 속 남성의 스타일, 착장 등을 비교 분석한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이 태민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태민과 노제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제는 과거부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및 무대에서 댄서로 활약하며 SM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태민의 솔로 컴백 무대에 백업 댄서로 참여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지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제는 엠넷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며 뛰어난 춤 실력과 매력적인 비주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중소기업과의 광고 계약 과정에서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노제는 광고 계약 불이행 및 SNS 게시물 업로드 지연 등의 문제로 광고주들의 불만을 야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9개월간의 자숙 기간을 거친 노제는 SBS '인기가요'에서 태양의 신곡 '슝!' 무대에 댄서로 복귀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태민의 솔로곡 'Guilty' 무대에도 댄서로 참여하며 다시 한번 태민과 호흡을 맞췄다. 갑질 논란 이후 복귀한 노제에게 태민과의 협업은 대중의 시선을 다시 긍정적으로 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태민은 샤이니 멤버로서 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은 물론,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하는 능력까지 갖춰 '믿고 보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군 복무를 마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열애설에 대해 태민과 노제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두 사람의 만남을 응원하는 반면, 또 다른 팬들은 갑작스러운 열애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과연 태민과 노제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일까, 아니면 연인일까?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한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들은 두 사람의 행보에 뜨거운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열애설이 태민과 노제, 그리고 샤이니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광복 80주년 맞아 드디어 공개…간송의 수장고에 79년간 잠들어 있던 '이 그림'

나라를 지킨다는 '문화보국(文化保國)'의 신념을 실천한 간송 전형필의 이야기다. 간송미술관이 가을을 맞아 여는 기획전 '보화비장(寶華秘藏)'은 바로 그 시절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보배로운 빛을 비밀리에 감춘다'는 전시의 제목처럼, 이는 단순한 수집품 전시를 넘어선다. 일제의 서슬 퍼런 감시 속에서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숨겨야만 했던' 시대의 미학과 저항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자리다. 당시 수장가들 사이에서 '진장(眞藏)'이라고도 불렸던 '비장'은 귀한 소장품 중에서도 특별히 감춰야 할 보물을 의미했다.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숨겨진 보물들의 이야기이자, 간송 컬렉션의 뿌리가 된 근대 수장가 7인의 혜안과 시대정신을 조명한다.오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보화각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간송 한 사람의 이야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간송 컬렉션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7인의 근대 수장가들에게 바치는 헌사와 같다. 희당 윤희중, 송은 이병직, 석정 안종원, 송우 김재수 같은 우리 수장가들은 물론, 영국인 변호사 존 갯즈비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시대를 함께 관통하며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인물들의 대표 소장품 26건 40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 중에는 국보 4건과 보물 4건이 포함되어 있어 그 무게감을 더한다. 2층 전시실에서는 운미 민영익, 위창 오세창, 석정 안종원의 컬렉션을, 1층에서는 송우 김재수, 희당 윤희중, 송은 이병직, 그리고 존 갯즈비의 컬렉션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이는 2026년 간송 탄생 120주년 특별전의 서막을 여는 전시이기도 하다.이번 전시의 백미는 단연 영국인 변호사 존 갯즈비가 수집했던 고려청자 컬렉션이다. 국보로 지정된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 '청자기린유개향로', '청자오리형연적', '청자상감연지원앙문정병'을 포함해 총 9건의 작품이 출품되는데, 그 가치만 현재 시가로 약 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유물들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1937년, 간송 전형필이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이 보물들을 현지에서 직접 되찾아왔다는 역사적 사실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민족의 자존심을 되찾아온 문화 독립운동의 상징적 사건이었다. 이와 함께 조선의 마지막 내관이자 수장가였던 송은 이병직이 소장했던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글씨, '대팽고회(大烹高會)' 예서 대련(보물)도 함께 공개되어, 시대를 관통한 예술가와 수장가들의 뜨거운 열정과 신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전시의 문을 여는 작품 또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이번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심산 노수현의 1946년 작 '무궁화'가 바로 그것이다. 화가가 직접 간송에게 선물한 이 그림에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라는 애국가의 후렴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암흑의 시대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문화보국의 신념, 그리고 마침내 맞이한 광복의 기쁨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 작품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상징한다. 결국 간송 컬렉션은 한 천재 수집가의 안목을 넘어, 동시대 수장가들이 함께 쌓아 올린 근대의 시선과 기록이며, 그들의 선택 하나하나가 모여 이룩한 위대한 문화사 그 자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