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지하터널 붕괴, 수색 5일째..실종자 수색에 총력
2025-04-16 15:00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광명시 일직동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그 상부 도로가 동시에 붕괴되면서, 당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9명 가운데 2명이 각각 고립되거나 실종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인 20대 굴착기 기사는 사고 발생 약 13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50대 포스코이앤씨 직원 A씨는 여전히 매몰 상태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부터 매몰자 수색 작업에 나섰으나, 구조물 붕괴에 따른 2차 사고 우려로 수색 작업은 반복적으로 중단되고 재개되기를 거듭했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15일 현장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2시쯤 상부에 매달려 있던 컨테이너 안정화 조치와 낙하 위험물 제거를 완료했다"며 "중장비가 진입할 수 있도록 토지 정비 작업과 잔해물 제거를 마친 뒤 구조견과 구조대원을 투입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지하 약 35~40m 지점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사고 당시 A씨가 교육동으로 쓰이던 컨테이너에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명확한 매몰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홍 과장은 "요구조자(실종자)가 컨테이너 안에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과 탐문을 토대로 수색 반경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발생 하루 전인 10일 밤, 터널 내부 중앙 기둥의 파손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작업자 철수나 상부 도로 통제 등의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진석 의원실이 입수한 사고 초기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50분 '투아치 터널 중앙 기둥 파손' 상황이 보고돼 일시적인 작업자 대피가 있었고, 경찰은 3시간 뒤에야 상부 도로 차선을 통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현장에서는 보강공사와 안전진단 작업이 계속 진행됐다.
이 사고가 인재(人災)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초기 환경영향평가 보고서(2019~2020년)에서 이미 대규모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 침하 가능성과 구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감사원도 2023년 관련 보고서에서 "지반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며 5등급 지반에 인버트(하부 구조 보강) 설치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붕괴 현장은 2000㎡ 면적의 절반 가까이 지반이 무너져내린 상태로, 지하 40m 공간까지 각종 철골 구조물, H빔, 컨테이너, 물탱크, 소형 포크레인 등이 잔해로 가득 차 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크레인을 동원해 대형 구조물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있으며, 동시에 철골 절단과 토사 제거 작업을 반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는 등 기상 여건 또한 수색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실종자 A씨의 위치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사고 직후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간헐적으로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완전히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진 못했다. 전문가들은 구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생존자 사례(377시간 생존)와 2022년 봉화광산 광부 구조 사례(221시간 생존)를 언급하며 구조 작업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사고 발생 지역 인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추가 붕괴 우려로 이틀간 휴교에 들어갔고, 인근 아파트와 건물들에 대한 안전 진단도 병행되고 있다. 당국은 실종자 구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 책임 규명도 철저히 진행할 방침이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으로 작성했으며, 동물들의 고통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그린다.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특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동물 고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활동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다.저자는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동물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것이다. 저자는 ‘기상 이변, 서식지 축소, 밀렵과 몰살’ 등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고아가 된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새끼 코뿔소 잭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보호소가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동물 고아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동물 고아원에서는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보호를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책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 외에도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소, 러시아의 불곰 보호소, 스리랑카의 코끼리 보호소, 대만의 흑곰 보호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동물 고아원의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자연 환경 파괴가 인간의 탐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행위가 지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인류세’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지구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책의 주요 메시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단지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고아가 되었으며, 그들의 보호와 치료는 단순히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지구의 환경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동물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지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