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영원한 집'..한국형 감성으로 뉴욕 접수
2025-04-25 17:29
이번 전시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주관하는 첫 해외 전시이자, 해외에서 열리는 장욱진의 첫 단독 개인전으로 의미가 깊다. 장욱진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끈 2세대 서양화가로, 한국의 서정적 정서와 서구적 조형미를 융합해 독창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그는 한평생 자연과 인간, 가족이라는 삶의 본질적 주제를 일상의 단순한 형상 안에 녹여냈으며, 대표작을 통해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세계관을 펼쳐 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족도’(1972), ‘집과 아이’(1959) 등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포함한 총 4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관람객은 장욱진의 초기부터 말년까지의 작업 세계를 조망할 수 있으며, 그의 화풍 변화와 주제 의식의 흐름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장욱진이 사랑한 새, 나무, 집, 사람 등 반복적이고 상징적인 소재들이 전반에 걸쳐 등장하며, 그것들이 단순하고 상징적인 선과 색으로 표현되어 그의 예술 세계를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1992년 뉴욕에서 발간된 화집 『황금방주(Golden Ark)』의 실물 공개다. 『황금방주』는 뉴욕의 예술 전문 출판사인 ‘한정판 출판클럽(Limited Editions Club, LEC)’이 한국을 대표할 예술가로 장욱진을 선정해 기획한 특별한 프로젝트로, 장욱진이 생전에 직접 고른 12점의 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고급 판화집이다. 총 200부 한정으로 제작됐으며, 발간 당시 한국 작가로서는 최초로 이 출판사를 통해 세계 예술계에 이름을 알린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해당 화집의 실제 페이지를 직접 넘겨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욱진의 작품은 복잡하고 난해한 기법보다는 단순한 선과 면을 바탕으로 어린아이의 그림 같은 천진한 감성을 전달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그는 스스로를 “나는 단순한 것이 좋다”고 말하며, 복잡한 사회와 감정을 단정하고 조용한 조형언어로 담아냈다. 이러한 장욱진의 예술 세계는 세계 예술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뉴욕 개인전은 그의 작품이 세계 무대에 정식으로 소개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뉴욕 전시를 통해 미국 내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장욱진을 비롯한 국내 예술가들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 관람 및 세부 사항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뉴욕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욕 현지에서는 현장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술 애호가와 유학생, 교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욱진의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예술 언어가 뉴욕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으로 작성했으며, 동물들의 고통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그린다.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특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동물 고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활동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다.저자는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동물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것이다. 저자는 ‘기상 이변, 서식지 축소, 밀렵과 몰살’ 등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고아가 된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새끼 코뿔소 잭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보호소가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동물 고아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동물 고아원에서는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보호를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책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 외에도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소, 러시아의 불곰 보호소, 스리랑카의 코끼리 보호소, 대만의 흑곰 보호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동물 고아원의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자연 환경 파괴가 인간의 탐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행위가 지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인류세’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지구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책의 주요 메시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단지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고아가 되었으며, 그들의 보호와 치료는 단순히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지구의 환경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동물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지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