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드디어 챔피언 결정전 등장..11년 만에 현대모비스 꺾고 결승 진출

2025-04-29 10:56

 창원 LG 세이커스가 11년 만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KBL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6대 74로 꺾으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 '스윕'으로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이번 4강 플레이오프는 LG 조상현 감독과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쌍둥이 형제' 사령탑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형인 조상현 감독은 동생을 상대로 압도적인 3연승을 거두며 지도자 커리어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3차전 역시 앞선 두 경기처럼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LG가 경기 내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케베드 프림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다. 경기 종료 직전, 프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준 LG는 1분 13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현대모비스 프림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한 것이다. 무려 84%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하는 프림이었지만, 두 개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LG는 천만다행으로 위기를 넘겼다.

 


프림의 연속 자유투 실패로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종료 3.5초 전, 공격 리바운드 경합 끝에 가드 양준석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곧바로 골 밑의 아셈 마레이에게 정확한 어시스트를 건넸다. 마레이가 침착하게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LG가 76-74로 앞서나갔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반격을 시도할 시간이 없었고, 마레이가 추가 자유투를 일부러 빗나가게 던지면서 LG의 짜릿한 2점 차 승리가 확정되었다.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했던 LG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3연승을 거뒀다. 2014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 복귀하는 감격을 누리게 된 LG 선수단과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터뜨렸다. 특히 부임 4년 차 만에 팀을 정상 문턱까지 이끈 조상현 감독은 동생과의 '형제 대결'에서 승리하며 지도자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G의 챔피언 결정전 상대는 다른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자로 결정된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 나이츠와 수원 KT 소닉스가 현재 2승 1패로 SK가 앞선 가운데, 오늘 오후 4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LG는 이제 잠시 숨을 고르며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하게 된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책 '지구의 고아들'..'동물 고아들의 절규' 귀 기울여야..

으로 작성했으며, 동물들의 고통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그린다.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특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동물 고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활동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다.저자는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동물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것이다. 저자는 ‘기상 이변, 서식지 축소, 밀렵과 몰살’ 등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고아가 된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새끼 코뿔소 잭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보호소가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동물 고아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동물 고아원에서는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보호를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책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 외에도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소, 러시아의 불곰 보호소, 스리랑카의 코끼리 보호소, 대만의 흑곰 보호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동물 고아원의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자연 환경 파괴가 인간의 탐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행위가 지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인류세’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지구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책의 주요 메시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단지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고아가 되었으며, 그들의 보호와 치료는 단순히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지구의 환경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동물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지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