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최대 매출 달성..갤럭시 효과로 선방

2025-04-30 16:55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79조1405억 원, 영업이익은 6조6853억 원으로 각각 10.1%, 1.2%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기록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이 실적은 주로 스마트폰 사업과 반도체 사업에서 나온 성과였다. 삼성전자는 이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하며,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모바일 경험(MX) 사업부는 37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4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00억 원 증가한 수치로, 갤럭시 S25의 판매 호조가 크게 기여한 결과였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가격을 동결하고 퀄컴 칩셋을 탑재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었지만, 생산 비용 절감과 부품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6%)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사업에서 선방했지만, 전체적인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반도체(DS) 부문은 25조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00억 원 감소한 수치로, 시장에서는 다소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부진이었다. 이 두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점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메모리 사업에서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메모리 제품의 출하량이 증가했고, 특히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에 따른 스마트폰과 PC 수요 증가가 메모리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미·중 무역 갈등과 급변하는 관세 정책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원·달러 환율 강세로 수출 실적은 다소 개선됐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가 강화되면 전자기기 수요 위축 우려가 크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2분기 실적을 ‘상저하고’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수 있으나 하반기에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분기 중 초슬림 스마트폰인 갤럭시 엣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엣지는 갤럭시 S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통상 2분기에는 갤럭시 S 시리즈의 신제품 효과가 약해지지만, 이번에는 갤럭시 엣지가 2분기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반도체 부문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HBM3E 개선 제품의 샘플 공급을 완료하고,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에 대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메모리 사업부는 매분기 계단식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임원 성과급과 관련해 자사주 지급 비중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임원 성과급을 주가와 경영 성과에 연동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임원들의 장기성과인센티브(LT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TI는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에게 지난 3년간의 경영 실적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로, 향후 3년 동안 매년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향후에도 글로벌 생산기지와 판매 거점에서 전략적으로 상황을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박 CFO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어려움도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책 '지구의 고아들'..'동물 고아들의 절규' 귀 기울여야..

으로 작성했으며, 동물들의 고통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그린다.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특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동물 고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활동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다.저자는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동물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것이다. 저자는 ‘기상 이변, 서식지 축소, 밀렵과 몰살’ 등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고아가 된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새끼 코뿔소 잭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보호소가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동물 고아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동물 고아원에서는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보호를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책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 외에도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소, 러시아의 불곰 보호소, 스리랑카의 코끼리 보호소, 대만의 흑곰 보호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동물 고아원의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자연 환경 파괴가 인간의 탐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행위가 지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인류세’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지구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책의 주요 메시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단지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고아가 되었으며, 그들의 보호와 치료는 단순히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지구의 환경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동물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지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