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10조 원전 계약 앞두고 ‘스톱’
2025-05-07 16:19
이번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수원의 수주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제기한 소송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뤄졌다. 브르노 지방법원은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간의 계약 체결을 잠정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계약이 체결될 경우, 프랑스 측이 승소하더라도 공공계약을 수주할 기회를 영구히 상실하게 될 수 있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계약 체결은 본안 소송 종료 전까지 유보된다.
체코 정부는 이미 한국과의 계약 체결 일정을 7일로 확정했고, 한국 정부는 이를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급파한 상태였다. 계약 서명이 임박한 상황에서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도 적잖이 당혹감을 표했다. 안 장관은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하지 못했을 뿐, 업무협약 체결이나 체코 총리 및 국회 주요 인사들과의 회담 등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EDF의 소송이 법적 절차상 제기될 수는 있으나, 체코 반독점당국(UOHS)도 이미 같은 사안을 두 차례나 기각한 바 있어 법원의 본안 판결 역시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국가적 사업의 경우 지연 자체가 커다란 손실이 되기 때문에 체코 정부가 지연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한수원의 대응이 안일했던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체코 정부 역시 법원 판결을 예상하지 못했던 듯하며, 당초 법적 문제가 없다는 판단하에 계약 일정을 확정하고 우리 측을 초청한 것"이라며 "현지 사정에 따라 소통하며 진행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체코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계약 체결식은 무산됐지만, 한국 정부와 체코 정부 간 경제협력 논의는 계속 진행된다. 안 장관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체코 측과 긴밀히 협의해 계약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도 이번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EDF의 소송이 가처분 단계에서 받아들여졌지만, 한수원이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약 7000맨데이(man-day)의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 단계에 도달했다"며 "체코 정부도 이를 인정하고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CEZ 측과 함께 7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송과 계약 지연 배경,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가 체코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법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 사장은 특히 “우리 측은 100명씩 동시에 투입되어 약 70일간 집중적으로 협상해 왔고, 체코 측 인력도 60명이 한국을 방문해 협의에 참여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 원전 기술력과 협상 능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이 발생해 유감이지만,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대응해 반드시 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체코전력공사(CEZ)는 7일 구체적인 법적 대응 계획과 향후 일정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가처분 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최종 계약 체결까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체코 원전 수출은 한국의 차세대 원전 수출 전략의 핵심으로, 계약 성사가 국내 원전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적지 않은 만큼 정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으로 작성했으며, 동물들의 고통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그린다.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명하며, 특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동물 고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활동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다.저자는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동물 고아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것이다. 저자는 ‘기상 이변, 서식지 축소, 밀렵과 몰살’ 등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고아가 된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새끼 코뿔소 잭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보호소가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자는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동물 고아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동물 고아원에서는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보호를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책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 외에도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소, 러시아의 불곰 보호소, 스리랑카의 코끼리 보호소, 대만의 흑곰 보호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동물 고아원의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자연 환경 파괴가 인간의 탐욕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행위가 지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인류세’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지구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책의 주요 메시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단지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고아가 되었으며, 그들의 보호와 치료는 단순히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지구의 환경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동물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지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