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결승 앞둔 캡틴에게 이게 무슨 일... 손흥민, '임신 주장' 공갈범 일당 고소

2025-05-15 10:00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선수가 자신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해온 일당을 경찰에 고소했다. 손흥민 선수의 에이전시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들이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왔다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손흥민 선수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겸하는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최근 허위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명확히 했다. 이는 손흥민 선수 본인이나 소속사 차원이 아닌, 선수 측을 대리하는 공식 주체로서 법적 조치를 취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경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은 당시 손흥민 선수에게 '임신했다'는 명백한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이를 빌미로 수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가지고 손흥민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를 통해 부당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한 악의적인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손흥민 측의 설명이다. 허위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손흥민 선수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러한 공갈 협박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이러한 유사 범죄가 재발하는 것을 막고, 세계적인 선수로서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손흥민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정식으로 접수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고소 내용을 바탕으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금품 요구 경위와 협박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필요에 따라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번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운동에 전념해야 할 선수가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정신적, 시간적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온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사건의 전모가 명확히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측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이번 사건을 엄중히 처리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많은 팬들은 손흥민 선수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을 잘 극복하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경찰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DIMF 19주년, 세계 뮤지컬 무대가 대구로

이한 DIMF는 헝가리, 프랑스, 대만,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대표작과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총 30편의 작품이 106회에 걸쳐 무대에 오르며 대구를 세계 뮤지컬의 중심으로 만든다.개막작으로는 DIMF 최초로 헝가리에서 초청된 ‘테슬라’가 선정됐다. 니콜라 테슬라의 일대기를 대형 스케일의 무대와 역동적인 안무, 영상 연출을 통해 장대한 서사로 그려내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된다. 폐막작으로는 중국의 ‘판다’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7월 3일부터 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인간과 자연, 생명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언어 장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통 쿵푸와 그림자놀이, 장소영 음악감독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프랑스 대표작 ‘콩트르-탕’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음악으로 삶을 지켜낸 지휘자의 여정을 감성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또한 일본에서 공연된 웹툰 원작 뮤지컬 ‘미생’은 7월 1일과 2일, CGV 대구한일에서 실황 영상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이며 직장인의 현실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작품도 눈에 띈다. 대만의 ‘몰리의 매직 어드벤처’는 블랙홀에 빠진 소녀가 마법 세계에서 정령들과 함께 떠나는 판타지 모험극으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7월 4일부터 6일까지 공연된다.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여성 관객에게 인기를 끄는 ‘애프터 라이프’, 지난해 DIMF 어워즈에서 3관왕을 수상한 ‘시지프스’, 조선시대 금서 ‘설공찬전’을 원작으로 한 ‘설공찬’이 무대에 오른다. 각각 6월 21일부터, 7월 4일부터 대구의 각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지역과 연계한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트로트 가수 신유가 출연하는 ‘내사랑 옥순씨’(6월 21~~22, 대덕문화전당), 삼국통일을 이끈 신라 장군 김유신의 삶을 다룬 ‘천년의 불꽃, 김유신’(6월 27~~28, 아양아트센터),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를 주인공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7월 4~6,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등이 시민들에게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올해 DIMF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작지원작 무대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시디스: 잊혀질 권리’는 정보 과잉 시대, 인간의 존엄과 사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갱디’, 고전과 현대가 교차하는 ‘셰익스피스’, 청춘 로맨스를 다룬 ‘히든러브’, 가족극 ‘요술이불’ 등 총 5편이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DIMF의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대본과 음악 단계부터 무대화 지원을 받은 뮤지컬들로, 향후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둔 작품들이다.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청소년과 학생, 예술인패스 소지자, 외국인, DIMF 유료티켓 소지자, 헌혈증 기증자 등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청년문화예술패스, 문화누리카드,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다만,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불가하다.또한 개막작 ‘테슬라’와 폐막작 ‘판다’를 묶은 패키지 상품이 마련돼 VIP석 기준 8만 원, R석 6만 원에 관람 가능하다. 국내 초청작인 ‘애프터 라이프’와 ‘시지프스’를 묶은 패키지도 VIP석 6만 원, R석 4만 원에 제공된다. 이 외에도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공연을 1만 원에 예매할 수 있는 현장 부스도 6월 14일부터 운영된다.특히 ‘판다’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3명(1인 2매)에게 중국 청두 판다 기지를 방문할 수 있는 3박 4일 투어를 전액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더불어 숙박 연계 혜택, 공식 초청작 기대평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이 마련돼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