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돌 주학년, 성매매 혐의로 고발…연예계 비리 게이트?
2025-06-20 11:03
사건의 발단은 지난 18일 일본의 한 매체인 주간문춘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주학년은 지난달 일본 현지 지인들과 함께 도쿄 롯폰기에 위치한 한 프라이빗 술집을 방문했으며, 그 자리에서 유명 AV 배우 출신인 아스카 키라라와 만남을 가졌다. 매체는 두 사람이 마치 연인 사이를 방불케 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서로 포옹을 하거나 주학년이 아스카 키라라의 어깨에 턱을 얹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오갔으며, 결국 두 사람이 함께 밤을 보냈고 주학년이 아스카 키라라에게 이른바 '화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며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보도가 나온 직후, 주학년의 소속사였던 원헌드레드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놀랍게도 소속사는 해당 보도가 나오기 이틀 전인 지난 16일에 이미 관련 사태를 인지하고 내부 논의를 거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심사숙고 끝에 주학년을 그룹에서 탈퇴시키고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원헌드레드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주학년의 사생활 이슈로 인해 더 이상 그룹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충분한 논의와 숙고를 거쳐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하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학년에 대한 고발장이 정식으로 접수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고발인은 고발장에서 주학년의 해외 성매매 의혹뿐만 아니라 소속사 관계자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고발인은 이번 사안을 단순히 한 개인의 일탈이나 사생활 논란으로 축소해서는 안 되며, 이는 연예 산업 내부에 만연한 구조적인 문제의 일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강조하며, 주학년 본인의 직접적인 가담 여부는 물론이고 소속사나 주변 관계자들이 이를 방조하거나 묵인했는지에 대한 면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더 나아가 이번 사건에 연예인뿐만 아니라 소속사 스태프, 외주 제작사 관계자, 그리고 일본 현지의 브로커 등 여러 주체가 조직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혹의 중심에 선 주학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과문에서 보도된 술자리에 참석한 것은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기사에서 언급된 해외 성매매 및 기타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팬들과 모든 관계자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주학년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대필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사과문의 진위 여부를 두고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어 사건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법률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다. 이 법 제21조에 따르면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중요한 점은 국내법상 한국 국적자가 해외에서 성매매를 한 경우에도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국내법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주학년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내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현재 주학년은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끝까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이번 해외 성매매 의혹을 둘러싼 논란의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결과가 연예계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 산업 내의 잠재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서울시향은 오는 7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임지영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임지영과 서울시향의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자리이자, 그녀의 깊어진 음악적 성숙을 보여줄 중요한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공연의 지휘는 페루 출신의 미겔 하스베도야(57)가 맡는다. 하스베도야 지휘자는 서울시향 무대에 첫 데뷔하는 것으로, 그의 지휘로 서울시향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미겔 하스베도야는 21년간 미국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명예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남미 음악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비영리 단체 ‘카미노스 델 잉카’를 설립, 예술감독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공연은 지미 로페스의 ‘피에스타!’(Fiesta!)로 시작한다. ‘피에스타’는 스페인어로 ‘축제’를 의미하며, 이번 서울 공연이 국내 초연이다. 2008년 리마 필하모닉 협회 100주년을 기념해 위촉·초연된 이 작품은 원래 실내 앙상블을 위한 곡으로 작곡됐으나, 유럽 고전음악의 형식미와 라틴 아메리카, 아프로-페루 전통음악, 그리고 현대 팝 음악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하스베도야의 고향인 페루의 음악적 정서가 깊이 녹아있는 곡으로, 서울시향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해석과 에너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바이올린 협주곡의 제왕’이라 불리며, 연주자의 기교보다는 섬세한 선율과 철학적 깊이를 요구하는 고난도 곡이다. 베토벤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 깊은 사유가 어우러져 있어 연주자의 해석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임지영은 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깊이와 기술을 입증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풍부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이 장식한다. ‘창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작품은 총 14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제9변주 ‘님로드’(Nimrod)는 장엄하고 숭고한 분위기로 널리 사랑받아 독립된 곡처럼 자주 연주된다. 엘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뛰어난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인간적인 통찰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공연을 풍성하게 마무리하는 데 제격이다.임지영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금호음악인상, 대원음악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명단에 클래식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포함되며 음악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세계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서울시향과의 협연은 임지영이 국내 관객들과 다시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다. 4년 만의 재회인 만큼, 그녀의 성숙한 연주와 하스베도야의 새로운 지휘가 서울시향과 어우러져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은 한층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시향 관계자는 “임지영과 미겔 하스베도야의 협업은 서울시향의 음악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잊지 못할 공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며, 여름 시즌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7월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이번 서울시향의 ‘임지영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공연은 예매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지휘자 미겔 하스베도야, 그리고 서울시향의 조화로운 음악 여정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깊은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