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유니폼 모델로 '이적설 파괴'! 과연 그의 빅픽쳐는?

2025-06-27 10:26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이 새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원정 유니폼 메인 모델로 등장하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다음 시즌 원정 유니폼을 발표했으며, 손흥민은 도미닉 솔랑케, 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과 함께 핵심 모델로 나섰다. 최근 그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의 유니폼 홍보 참여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선 의미로 해석되며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팀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해 온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의 아쉬운 성적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등 팀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 개인의 기량 기복 논란과 함께 계약 기간 만료가 임박하면서 재계약 협상 난항설까지 겹치며 이적설은 더욱 증폭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구단들은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하며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과거 토트넘 사령탑을 지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역시 손흥민을 향한 강한 구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본인으로서도 커리어 후반기에 우승 트로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지, 아니면 토트넘 레전드로 남을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새 유니폼의 '얼굴'로 등장한 점은 그의 토트넘 잔류를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구단은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핵심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유니폼 발표 이미지에서 단독 컷에 가장 먼저 등장했으며, 단체 사진에서도 중심에 서며 여전히 팀의 간판 스타임을 입증했다. 이는 구단이 손흥민을 핵심 선수로 여기고 있으며, 그의 잔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일 수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토트넘 구단은 오는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치러질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등 한국 투어를 마친 뒤 손흥민의 거취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떠나더라도 아시아 투어 이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한국 투어가 그의 미래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 팬들과의 교감, 그리고 구단과의 관계 재정립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최근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신임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통해 향후 거취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손흥민은 프랭크와 상의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히며 감독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그의 최종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구단 수뇌부 역시 손흥민을 핵심 자원으로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그의 이적료 수익을 통해 팀 리빌딩을 가속화할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 '원클럽맨'의 길을 걸으며 팀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 커리어의 다음 챕터를 열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의 최종 선택은 토트넘의 미래뿐만 아니라 손흥민 개인의 커리어 향방에도 막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세계 무대 휩쓴 임지영, 베토벤 협주곡으로 서울 관객 심장 강타

서울시향은 오는 7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임지영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임지영과 서울시향의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자리이자, 그녀의 깊어진 음악적 성숙을 보여줄 중요한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공연의 지휘는 페루 출신의 미겔 하스베도야(57)가 맡는다. 하스베도야 지휘자는 서울시향 무대에 첫 데뷔하는 것으로, 그의 지휘로 서울시향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미겔 하스베도야는 21년간 미국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명예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남미 음악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비영리 단체 ‘카미노스 델 잉카’를 설립, 예술감독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공연은 지미 로페스의 ‘피에스타!’(Fiesta!)로 시작한다. ‘피에스타’는 스페인어로 ‘축제’를 의미하며, 이번 서울 공연이 국내 초연이다. 2008년 리마 필하모닉 협회 100주년을 기념해 위촉·초연된 이 작품은 원래 실내 앙상블을 위한 곡으로 작곡됐으나, 유럽 고전음악의 형식미와 라틴 아메리카, 아프로-페루 전통음악, 그리고 현대 팝 음악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하스베도야의 고향인 페루의 음악적 정서가 깊이 녹아있는 곡으로, 서울시향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해석과 에너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바이올린 협주곡의 제왕’이라 불리며, 연주자의 기교보다는 섬세한 선율과 철학적 깊이를 요구하는 고난도 곡이다. 베토벤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 깊은 사유가 어우러져 있어 연주자의 해석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임지영은 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깊이와 기술을 입증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풍부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이 장식한다. ‘창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작품은 총 14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제9변주 ‘님로드’(Nimrod)는 장엄하고 숭고한 분위기로 널리 사랑받아 독립된 곡처럼 자주 연주된다. 엘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뛰어난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인간적인 통찰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공연을 풍성하게 마무리하는 데 제격이다.임지영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금호음악인상, 대원음악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명단에 클래식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포함되며 음악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세계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서울시향과의 협연은 임지영이 국내 관객들과 다시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다. 4년 만의 재회인 만큼, 그녀의 성숙한 연주와 하스베도야의 새로운 지휘가 서울시향과 어우러져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은 한층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시향 관계자는 “임지영과 미겔 하스베도야의 협업은 서울시향의 음악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잊지 못할 공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며, 여름 시즌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7월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이번 서울시향의 ‘임지영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공연은 예매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지휘자 미겔 하스베도야, 그리고 서울시향의 조화로운 음악 여정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깊은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