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본 V-리그! 황택의, 양효진, 강소휘가 찜한 연봉은 얼마?

2025-07-02 10:24

 마침내 베일을 벗은 2025-2026 V-리그의 '돈 잔치'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6월 30일부로 선수 등록을 최종 마무리하고, 남녀부 최고 보수 선수 명단부터 각 팀의 평균 연봉, 그리고 리그 전체 샐러리캡 현황까지, V-리그의 재정 상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데이터를 발표한 것이다. 이 수치들은 리그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단서가 된다.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의 황택의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총액 12억 원(연봉 9억, 옵션 3억)으로 '연봉킹' 타이틀을 굳건히 지켰다. 이는 그가 단순한 선수를 넘어 팀의 승패를 좌우하는 리그 최고의 세터임을 증명하는 금액이다. 그의 뒤를 이어 대한항공의 베테랑 한선수가 총액 10억 8천만 원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으며, FA로 KB손해보험에 새 둥지를 튼 임성진은 8억 5천만 원을 받으며 단숨에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 팀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정지석(대한항공, 8억 2천만 원), 허수봉(현대캐피탈, 8억 원), 나경복(KB손해보험, 8억 원) 등도 억대 연봉을 받으며 남자부 스타 플레이어들의 높은 시장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주목할 점은 남자부 전체 평균 보수가 2억 3천 4백만 원으로 지난 시즌(2억 2천 3백만 원) 대비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V-리그 남자부의 전반적인 시장 가치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리그 흥행이 맞물려 나타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총 7개 구단 111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쳤으며, 각 구단은 샐러리캡 40억 1천만 원과 옵션캡 16억 원을 포함한 총 56억 1천만 원의 보수 한도 내에서 선수단을 꾸렸다.

 

여자부에서는 '배구 여제' 현대건설 양효진과 한국도로공사의 강소휘가 나란히 총액 8억 원(연봉 5억, 옵션 3억)으로 공동 연봉퀸에 등극했다. 두 선수는 각 팀의 공격과 수비를 이끄는 핵심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그들의 존재감이 보수로도 명확히 드러났다.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가 7억 7천 5백만 원으로 3위, IBK기업은행 이소영이 7억 원으로 4위, 현대건설 정지윤이 6억 5천만 원으로 5위에 오르며 여자부 역시 스타 플레이어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자부 평균 보수 또한 1억 6천 3백만 원으로 지난 시즌(1억 6천 1백만 원)보다 소폭 상승하며 리그의 안정적인 성장을 반영했다. 총 7개 구단 104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으며, 여자부 샐러리캡은 21억 원, 옵션캡 6억 원, 승리수당 3억 원을 포함한 총 30억 원으로 책정되어 남자부와는 다른 규모의 재정 운용이 이루어진다.

 

이번 선수 등록 과정에서 남자부 12명, 여자부 16명 등 총 28명의 선수가 자유신분선수로 등록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공시일로부터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까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는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팀에서 활약할 기회를, 구단에게는 시즌 중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리그의 역동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5-2026 V-리그는 최고 보수 선수들의 면면과 상승하는 평균 보수, 그리고 엄격한 샐러리캡이라는 틀 안에서 각 구단이 어떤 전략으로 팀을 운영해 나갈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코트 위에서 펼쳐질 치열한 승부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배구판 경제학' 또한 새 시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아직도 집콕? 태백 '물'과 '영화' 축제 놓치면 당신만 손해

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와 '쿨시네마 페스티벌'의 공식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며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고원 도시 태백의 청량한 기운 속에서 펼쳐질 이 두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먼저, 대한민국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의 웅장한 발원지에서 펼쳐지는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태백문화광장과 황지연못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공식 포스터는 태백의 정체성을 담아낸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여름 체험 요소와 함께, 생명의 근원인 두 강이 시작되는 수계 도시 태백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표현하여 축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축제는 '물'과 '수계 자원'을 핵심 테마로 하여,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시원한 물놀이가 가능한 '워터데이앤나잇'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태백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살린 이색적인 '수맥페스티벌'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성한 즐길 거리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태백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물의 향연은 도시의 답답함을 벗어나 진정한 여름 휴가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이어서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열흘간 태백산 당골광장에서는 '쿨시네마 페스티벌'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 페스티벌은 태백의 시원한 여름밤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문화적 향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매년 꾸준히 사랑받아온 태백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 행사이다. 올해 공개된 포스터는 '야외 영화관'을 콘셉트로 하여, 해 질 녘 태백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힐링 문화축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푸른 잔디밭에 앉아 밤하늘의 별빛 아래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쉼표를 선사할 것이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매일 다른 테마로 엄선된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캠프닉존'에서 여유를 즐기고, 영화 상영 전후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까지 감상하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태백산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즐기는 야외 영화는 잊지 못할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태백문화재단 관계자는 "태백을 찾는 시민들과 모든 관광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원 도시 태백에서 펼쳐질 물과 영화의 향연은 올여름 잊지 못할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백은 이번 두 축제를 통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 휴가지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계획이다. 올여름,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강원 태백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